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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소기업 뭉쳤다…"뿔뿔이 흩어진 목소리, 이제 하나로"

7일 중소기업 단체 23곳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출범
업종별 단체들의 개별 활동에 공동 이슈 발생 시 협력난 문제 해결
서울·광주전남 등 이미 활동, 선거철 정책과제 전달 및 지역사회공헌
"이제는 중소기업계 하나될 시점, 하나된 목소리로 권익 대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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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북중기청에서 도내 중소기업 단체 23곳이 회원으로 참여한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출범식을 열렸다/사진제공=중기중 전북본부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관행을 깨고,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7일 전북중기청에서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출범식을 가졌다.

새롭게 결성된 전북중단협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전북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등 중소기업 단체 23곳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김병진 전북중소기업회장이 중단협 회장을 맡는다.

중단협 결성 배경에는 전북 중소기업계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업종별 단체들이 분산적으로 활동하면서 공통 현안에 대한 통합 대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도내 중소기업 현안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고 대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도 없었다.

김병진 회장은 출범식에서 "지금까지 중처법,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시급한 업계 공통 현안에 대해 각 단체별로 제각각 목소리를 내어왔다"며 "공통 현안에 대해 전북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를 내 호소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각 단체 회장들은 도내 28만 중소기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공통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에 직접 소통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아울러 2036 전주 하계올림픽과 새만금 사업, 완주·전주 통합 등 전북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안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활동 중이다. 서울은 2004년 5월 16개 단체로 중단협을 구성해 대선과 지선 때 후보자들에게 정책과제를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올해 5월 18개 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살리기 정책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북중단협은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운영되며, 공동 정책과제 발굴 및 정부·지자체 건의, 회원 간 네트워크 및 정보공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공헌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기 정기 회의는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참여 단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욱 폭넓은 업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병진 회장은 "이제는 도내 중소기업계가 하나가 되어 정책 대응과 협력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며 "전북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현안에 대해 하나 된 목소리로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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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단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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