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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청래 "박찬대와 '안 헤어질 결심'…국힘 해산 요구 높아질 것"

"국힘과 관계? 여야 개념으로 볼 수 없어…반성 없이 악수 않을 것"
"당심과 민심 다르지 않아…개혁이 지상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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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 대표는 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으면 그들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선 기간 언급한 '국민의힘 해산'에 대해서는 "위헌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고, 당 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 경선 과정에서 협치보다 '내란 척결'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 정당 해산'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해산에 관한 입장은 무엇인가.

▲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 계엄군에게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다. 헌법을 공격하려 했고, 헌법을 파괴하려 했다.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 했다.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고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라는데,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잡을 수 있겠나.

내란 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하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 그때 당 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

-- 집권 여당 수장으로서 여야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인데, 향후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구상한 게 있나.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할 계획은 있나.

▲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 한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비상계엄 이후) 지난 6개월간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의 명령을 따라서 움직이고, 당원이 바라는 대로 갈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과 개혁 두 가지를 모두 강조한 바 있다. 여당 대표로서 생각하는 첫 번째 민생과제는 무엇인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나 정책은 생각한 게 있나.

▲ 제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말씀드렸다.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으로 하는 거다. 그리고 그 입법을 통해서 민생도 보살피는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당 당 대표로서 개혁 작업은 제가 속력 내서 할 거고, 행정부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이라 생각한다.

-- 추석 전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데, 개혁 과정에서 당심과 일반 국민의 민심에 괴리가 있을 땐 어떻게 대처할 건가.

▲ 당심과 민심이 틀리지 않다. 다르지 않다.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일치한다.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검찰·사법·언론 개혁은 추석 전에 끝내라는 것이다. 그게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게 된다. 그 저항은 제가 온몸으로 돌파하겠다.

-- 선거운동 기간 여론조사 우위가 이어졌는데, 어렵다고 느낀 지점도 있었나.

▲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당원들의 눈빛을 현장에서 너무나 많이 봤고, 또 현장에서 당원들의 열기를 느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오직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현장 당원의 마음,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은 일치하지 않는다. 아직도 선거 공학·정치 공학·언론 공학에 의해서 5대5로 기계적 보도를 하는 언론의 행태는, 취재를 열심히 하면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의원 표에서 박찬대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차이는 뭐라고 분석하나. 승패를 가른 요인은 무엇인가.

▲ 전당대회가 끝났다. 전당대회에 대한 표 분석은 언론인들께서 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는 민주당 당원과 국민 지지를 받고 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것으로 오늘 행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박찬대 후보께는 포옹하면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보자고 했고, 그러기로 했다. 박찬대·정청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안 헤어질 결심'을 여러 차례 했다. 헤어지지 않고, 손잡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나아갈 것이다. 박찬대와 정청래, 정청래와 박찬대는 헤어질 수 없는 정치적 동지다. 선거 때 혹시 두사람의 헤어짐을 기대한 부분이 있다면 그 기대를 빨리 접으셔야 할 것이다.

--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때문에 여론이 안 좋은 지점이 있다. 재검토할 생각이 있나.

▲ 오늘은 전당대회에 관련된 것만 물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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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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