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9:1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보도자료

전북 학교폭력 ‘여전’…경미 사안 건수 증가세

전북교육청, 2025년 학교폭력실태조사 발표…전년비 0.5%p 증가
학생 3.1% "학폭 피해 경험"…‘학교폭력 아님’ 전년보다 크게 늘어

올해에만 도내 3183명이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2025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5월 13일까지 실시됐으며,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72.7%인 10만1776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년대비 0.5%p 증가한 3.1%(3,183명)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건수를 확인한 결과 동기간대비 2024년 622건에서 2025년 674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학교폭력 아님’으로 결정된 사안은 동기간대비 2024년 238건에서 2025년 31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면사과, 접촉금지, 학교 봉사 등 경미한 조치가 2023년 1461건에서 2024년 1924건으로 증가, 경미한 사안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올 9월부터 초1~3학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조정 생활교육 담당교사 연수 강화 △학교 단위의 관계개선 조정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교관리자 연수 등을 실시해 중대 사안에는 엄정 대응하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학교 중심의 관계회복 문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운영 및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을 활용하고 있다. 

정미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강화됨에 따라 피해응답률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중대 사안에는 엄정 대응하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단순한 처벌이 아닌 관계회복의 기회를 제공하여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age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학교폭력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