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8:1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자체기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진안 조림초 방문…농촌유학 학부모 간담회 개최

학부모들, 서울 교육프로그램과 듀얼 멤버십 유지·재정지원 건의
정 교육감 "농촌유학은 전학에 가까운 느낌…재정지원 확대 검토"

image
22일 조림초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앞줄 왼쪽 6번째)이 농촌유학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한 뒤 조림초 한영구 교장(7번째) 및 학부모들과 "사랑해요, 진안"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22일 진안 정천면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해 농촌유학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주관으로 열렸으며, 진안군청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조림초·백운초·부귀초 등 지역 내 농촌유학생의 학부모 약 20명을 포함해, 조림초 한영구 교장과 교직원, 진안교육지원청 이수정 행정지원과장, 오현옥 교육지원과장 등 50명가량이 함께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농촌 지역 유학 활성화를 위한 타 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김성훈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변성섭 농협은행 진안군지부장, 김문종 진안농협 조합장,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 등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 참가자들에게 백미(4kg) 125포를 제공하며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 제고에 힘을 보탰다.

간담회에서는 농촌유학의 실질적 어려움과 제도 개선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 A씨는 △농촌유학 후 원적 학교 복귀 보장 △서울시교육청 교육프로그램과의 듀얼 멤버십 유지 △6개월 한도인 재정지원의 전폭 확대 등 세 가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현재 농촌유학은 전학에 가까운 느낌”이라며 “듀얼 멤버십 제도와 재정지원 확대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전반의 확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직원 인력 지원과 관련된 제안도 나왔다. 

조림초 최대호 행정실장은 “농촌유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헌신 덕분이지만, 업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서울시에서 교직원 1~2명을 파견해 줄 수 있다면 현장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자녀의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서울 교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가능성 있는 제안”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림초는 2022년 10월 농촌유학을 시작한 1세대 농촌유학 학교로, 현재 재학생 41명 중 32명이 농촌유학생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 간 교육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토피 안심학교로서 알레르기 맞춤형 급식과 생태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안군 #마이산 #용담댐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