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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사)군산항발전협의회장 “군산항은 전북 경제의 중추⋯새 기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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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전북의 경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도내 유일의 해양관문인 군산항 활성화가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침체에 빠진 군산항의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병수 (사)군산항발전협의회장(웨스턴마린 대표)의 남다른 각오다.

지난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은 한 때 전국적인 항만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현재는 치열한 경쟁에 밀리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 탄생한 단체가 바로 ‘(사)군산항발전협의회’다.

2021년 6월 설립된 (사)군산항발전협의회는 군산항과 관련된 예·도선, 화주, 하역, 통관, 선박급유, 국제·여객운송, 항만근로자 및 교수·실무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모여 위기에 처한 군산항을 한 번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특히 그 동안 군산항 발전에 있어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되지 못하거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할 실질적인 대화 창구도 없었다는 점도 (사)군산항발전협의회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사)군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 5년 동안 군산항 활성화 간담회‧항만관계자 역량 강화 사업‧현장 견학 뿐 만 아니라 군산항의 당면과제인 수심문제‧현안사업 및 대정부 건의활동 등 군산항 발전을 위한 조력자 임무를 다 해왔다.

이 같은 활발한 활동 뒤에는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고병수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고 회장은 군산항의 발전 및 홍보를 위해 일타강사를 자처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의원들과 함께 군산항을 방문, 군산항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직접 설명하며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군산항은 여전히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우수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산과 전북 경제 활성화의 중추였던 만큼 그 위상과 역할을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고 회장이 군산항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는 전북자치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 발전이 곧 군산의 발전이자, 전북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군산항으로 인한 고용창출은 7400여명에 달하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이 항만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소득 증대도 연 4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약 2256만톤의 연안 및 수출입 화물처리와 8000척의 외항선과 연안화물선이 입출항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국 주요 항만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 중국 교역의 최적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군산항이)국내 다른 항만에 비해 항세가 취약하다고 지적한 뒤 그 문제점으로 △수심 감소 △선박 입출항 제약 △마린 센터 부재 등을 꼽기도 했다.

고 회장은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이 나오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한 의지”라며 “항만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전북자치도와 군산시, 정치권·지역사회가 그 중요성을 인식해 앞으로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항의 성장을 위해 새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군산항발전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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