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세션, AI·인구·문화산업 협력 방안 논의...경주선언 등 3개 채택
내년 APEC,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행사가 1일 공식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경주선언'을 비롯해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3개의 문서를 채택하며 아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31일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Informal Dialogue with Guests)’에 이어 11월 1일 2일차 ‘리트리트(Retreat)’ 세션을 주재했다.
두번 째 세션에서 정상들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의산업의 성장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및 기여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AI 혁신 친화적 환경 조성과 민관 협력 촉진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이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APEC 차원의 공동 해법 모색을 촉구했으며, AI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문화창조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시 주석은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주최국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은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차기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라 밝히면서 "혼자 들면 일어서기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나아가기 쉽다. 중국은 각국과 손잡고 아태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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