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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리즘, 연대와 공존’⋯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성료

지역 언론인 450여명 한자리에… 콘텐츠 혁신 사례와 미래 전략 공유
전북일보 등 지역신문 창간호 시대별 기사 비교 전시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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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기록과 공존, 미래를 잇다' 에 참석한 전북일보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역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로컬리즘, 연대와 공존’을 화두로 지역신문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 오스코(OSCO)에서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를 열고 지역신문의 혁신 방향과 연대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역신문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는 기획세션과 특별세션, 우수·도전세션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언론의 현안과 혁신 사례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기획세션에서는 임광욱 에이엑스지(AXG corp) 미디어부문장이 ‘포털 미디어 방향과 지역언론과의 연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올해 3월 이후 50개 지역언론사가 새롭게 입점하면서 현재 다음 뉴스에 59개 지역언론사가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며 “숏폼과 라이브 등 다양한 형식의 뉴스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지역언론도 변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욱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특별세션에서 ‘AI시대 지역언론의 혁신 전략을 위한 질문들’을 발표하며 “AI 기술을 지역 보도의 효율적 도구로 활용하되, 지역성·공공성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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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기록과 공존, 미래를 잇다' 세션에서 참석자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지역신문발전위원회

22개 언론사 기자 28명이 참여한 우수·도전세션에서는 ‘감시와 연대, 그리고 치유’, ‘AI시대, 지역신문의 도전’ 등 8개 주제로 지역신문의 탐사보도와 콘텐츠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기획탐사, 참여밀착, 창의혁신, 신진기자 등 4개 분야로 나눠 발표가 이어졌으며, 각 발표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대상은 김진아 광주일보 기자와 전병권 남해시대 기자에게 돌아갔다. 김 기자는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불량 어도 실태를 3개월간 탐사하며 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 기자는 <남해시대, 주민들 몰래 세워진 해안도로 전봇대 사태를 바로 잡다>를 추적해 지역 행정의 문제점을 바로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상은 <섬, 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양진수 인천일보 기자 등 6명이, 은상은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를 보도한 이나경 경기일보 기자 등 4명이 차지했다. 4년간 밀착보도를 이어온 ‘권리중심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보도를 한 이훈 옥천신문 기자 등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도 각 지역신문 소속 기자들이 동상·장려상·입선·신진기자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언론의 다양성과 저력을 입증했다.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 우수사례 전시와 함께 전북일보 등 각 신문의 창간호 및 시대별 기사 비교전이 열려 지역언론의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또 ‘지역신문 퀴즈 온 더 블록’ 등 참여형 이벤트와 단체사진 스튜디오도 운영돼 행사의 흥미를 더했다.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 변화 속에서도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묻는 자리였다”며 “로컬리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언론이 서로 연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2007년부터 매년 지역신문 컨퍼런스를 열어 지역언론의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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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리즘 #연대 #공존 #지역신문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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