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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K-해양관광권역으로”···강임준 시장, 새만금권역 재편 공식 제안

자연·해양관광 중심지역을 산업권역에 포함한 현행 구조 “전면 재검토 필요”
군산시, ‘고군산군도형 K-해양관광권역’ 모델 마련해 기본계획 개정 요청

12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고군산군도를 새만금개발계획에서 독립된 해양관광권역으로 분리, ‘K-해양관광권역’으로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사진=문정곤 기자

고군산군도를 새만금개발계획에서 독립된 해양관광권역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12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고군산군도는 해양경관, 섬 자원, 레저활동 등 관광 핵심요소가 집중된 지역”이라며 “이 지역의 특성과 역할을 명확히 반영하려면 별도의 ‘K-해양관광권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연·생태·해양관광 중심 지역을 산업·도시기능 중심의 제2권역에 편입한 현 구조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고군산군도는 자연경관 감상, 섬 탐방, 해양레저 등 관광·휴양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방문 패턴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새만금개발계획상 복합도시·식품산업 중심의 제2권역에 포함돼 기능적 부조화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이에 강 시장은 “관광축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권역체계로는 대응이 어렵다”라며 “재수립안이 거점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권역별 기능이 혼재되는 문제가 나타났으며, 광역관광정책과 연계하려면 고군산군도의 특성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광 흐름 변화에 대비한 구체적 과제도 제시됐다. 

강 시장은 △크루즈터미널~섬투어~지질트레일~도심관광을 잇는 순환형 루트 구축 △해양체험 프로그램 확대 △로컬푸드 기반 관광상품 개발 △민간투자형 복합레저 도입 등을 핵심 실천방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체류형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세계지질공원 인증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질·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독립된 권역단위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군산시는 해양관광권역 신설 또는 테마형 중첩권역 도입을 새만금개발청에 공식 요청했다. 

고군산군도의 자연·생태·해양관광 중심의 기능을 반영한 권역체계가 구축될 경우, 새만금 신항 개항 이후 증가할 관광수요와 해양관광벨트 조성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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