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 11명·관망파 8명·미표명 2명 ’관망파 어디로?··· 집단이동 땐 판세 ‘대격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현직 시의원들의 ‘세결집’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이들의 ‘세력구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의회 전체 23명의 의원 가운데 시장선거에 직접 출마한 김영일·나종대 의원을 제외한 21명의 향배가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들은 지역구 권리당원과 지지층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어느 후보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지역정치권에서는 이들을 ‘캐스팅보트’로 평가하고 있다.
9일 현재 공개적으로 특정후보 지지를 밝힌 시의원들을 보면 3선 도전에 나선 강임준 예비후보 측에는 박경태·이한세·양세용·지해춘·최창호 의원이 합류하며 비교적 많은 의원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현직 의원 출신 후보들도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직에 도전한 김영일 예비후보는 김영란 의원의 지지를 확보했고, 나종대 예비후보는 서동수·우종삼 의원과 손을 잡았다.
두 후보 모두 의정활동을 통해 구축한 지역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김재준 예비후보는 박광일·이연화 의원과 연대하며 조직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소속 이주현 예비후보는 김경구 의원과 보조를 맞추며 세 확장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반면 박정희·서동석·진희완·최관규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현직 시의원의 공개지지를 받지 않은 채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은 ‘관망파’도 적지 않다.
김우민·김경식·김영자·서은식·서동완·설경민·송미숙·윤세자 의원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역 정치의 특수성과 향후 경선 구도를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유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신애 의원과 무소속 한경봉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군산시장 선거가 현재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지만, 향후 경선과정에서 양자구도로 압축될 경우 관망파 시의원들의 집단이동이 선거판세를 단숨에 뒤흔들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시의원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의원들도 적지 않아 향후 지지 선언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현직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과 세 결집이 승부를 가르는 ‘조직선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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