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상 후보 16명 압축 과정에서 주민 분열 심화
지난해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실군수 후보 최종 주자들이 당초 16명에서 4명으로 28일 최종 압축됐다.
이는 심민 현 군수가 3선을 마치면서 무주공산으로 여겨졌던 단체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유력시되는 민주당 후보에는 한득수(64) 현 임실축협 조합장의 공천이 확정,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춘 가운데 조만간 조합장 자리를 반납할 예정이다.
또 조국혁신당에는 김왕중(59) 후보가 전략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이미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출정식도 마쳤으며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전 산림조합장 정인준(69) 후보는 군의원과 조합장 경력을 앞세워 오래전부터 출마를 결심한 후 바닥 민심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으로 방향을 돌린 한병락(71)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설과 출정식을 마치고 신발끈을 단단히 조인 상태다.
하지만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과정에는, 특히 민주당의 경우 상호 비방과 음모론 등이 난무한 상황이어서 경선 후유증과 후보간 난타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선거 준비에 몰두한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 간에는 향후 연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같은 예상에는 과거 8번의 임실군수 선거에서 민주계 4회, 무소속 4회 당선 등으로 비등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까지의 후보 구도는 아직도 변화가 예측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4명으로 압축된 과정에 12개 읍·면 지역의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패거리가 나뉜 까닭에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행사나 단체모임 등지에서 심심찮게 거론되고 마을주민 간에도 기피현상마저 보이고 있어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16명의 후보가운데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12명의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부는 민주계보다는 무소속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울러 공천과정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상당수도 반발을 보이고 있어 무소속 돌풍도 예상되고 있다.
오랫동안 민주계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H씨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층의 결집력에 문제가 있다”며 “과거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킨 것도 모두가 공천 잡음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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