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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중 2곳 남았다...홈플러스 경영 ‘악화일로’

익산·김제점 두달 간 대형마트 부문 영업 중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하림계열 NS홈쇼핑에 매각
총 부채 2조 9000억원, 회생 성공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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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연합뉴스

홈플러스의 경영이 악화일로에 빠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5곳이었던 도내 점포 수가 2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경영 정상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산점과 김제점 등 전국 37개 매장의 대형마트 부문 영업이 오는 7월 3일까지 두 달간 중단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매장에 우선 공급해 고객 선택권을 회복하고 주요 점포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 지역에서는 전주완산점이 폐점했다. 당분간 도내에서 영업하는 홈플러스는 전주효자점과 전주점만 남게 된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영업 중단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공급 가능한 상품을 남은 67개 매장에 집중 공급해 주요 매장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막고 영업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 계열사인 NS홈쇼핑에 매각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권을 우선협상대상자인 NS홈쇼핑에 넘기는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현재 재무 상태는 총자산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이다. 영업양도 계약을 통해 홈플러스는 NS홈쇼핑에 익스프레스 채무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1206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총부채는 지난해 기준 약 2조9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 대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다만 매각대금이 두 달 후에나 유입되는 만큼 운영자금 확보와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유동성 확보에 전념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홈플러스에 대한 신뢰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한 경제계 관계자는 “물건을 공급하는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홈플러스는 아무런 조치를 안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사업주들이 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전히 직원들의 고용 유지에 전념하는 느낌도 받고 있다.  홈플러스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이번 영업 중단 과정에서도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들에게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희망 직원들에 대한 전환 배치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번 영업 중단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콜센터 직원들은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이 메리츠 대출금 상환에 사용되고 있다”며 “사실상 현금화 가능한 자산 대부분이 담보로 묶여 있어 메리츠의 추가 자금 지원 없이는 회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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