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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차량 화재 28.9% 여름철 발생⋯소방 “차량용 소화기 비치” 당부

최근 5년간 1311건⋯6~8월 379건 차지
전문가 “엔진·배터리 등 과열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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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차량용 소화기가 진열돼 있다. /전북일보 DB

전북 지역에서 매년 여름철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1311건 중 379건(28.9%)이 여름철인 6·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소방서 추산 총 72억 346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87건, 2022년 62건, 2023년 76건, 2024년 64건, 지난해 90건으로 매년 꾸준히 여름철 차량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1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8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와 소방당국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차량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기인 만큼, 엔진과 배터리가 과열될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또 고온에서는 연료와 관계된 배관이나 패킹도 노후화되기 쉬운 만큼 화재 위험도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량 내부에 가연물을 둘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 교수는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3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내부에 일회용 라이터 등 가연성 물질을 방치하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차량 화재 초기 진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는 밀폐된 공간에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도민께서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류 등 차량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를 반드시 손에 바로 닿는 운전석 인근에 비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기차 화재의 경우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려운 만큼, 즉시 대피 후 신고가 필요하다.

공 교수는 “전기차 화재는 차량용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며 “화재가 발생한 즉시 최대한 멀리 대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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