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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특자도?…전북, 완주·전주 넘어 새만금 등 권역 통합 속도내야

전국 곳곳이 광역 통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전북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까지 이어가는 권역화 통합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만금 개발에 30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완성은 여전히 미진하고 그러는 사이 소외된 동부권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한 전북은 이제 속도전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전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을 통해 전북 경제를 하나로 묶는 권역화 통합 추진에 공감하고 있다. 전북은 그간 새만금 개발에 도 역량을 투입해왔지만, 여전히 지역 내 경제 성장과 환경적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군산, 김제, 부안 등 여러 시군으로 분할된 새만금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행정적 복잡성이 얽혀 있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재 새만금은 기업 입장에서 인허가 창구가 셋이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셋”이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 최소한 새만금 권역만이라도 단일 특별자치체 수준으로 통합되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동부권 통합도 시급히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남원시는 매년 1000명 이상이 감소하며, 현재 7만 5000명 선도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5개군 지역도 인구가 2만 명 선에 머물며, 대부분 읍 단위 수준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조금이라도 실현하는 것 역시 지역 경제와 사회적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일정 부분 자치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행정적 효율성과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통합에 미진한 상태다. 그동안 14개 시군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조는 갖추고 있었지만, 통합 논의가 지연된 결과, 다른 지역이 먼저 움직인 흐름에 따라가는 형국인 셈이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전북이 정부 기조에 발맞추려면 우선 완주·전주 통합 이후 익산을 포함해 100만 거점 도시를 형성하고, 새만금 통합까지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권역을 확장해야만, 정부에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20

안호영 “재계 300조 지방 투자, 전북에 100조 배정돼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은 재계가 약속한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가 지역 간 격차 해소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명확히 배정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기업들이 향후 5년간 비수도권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5극·3특’ 균형발전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이 실제 배분으로 이어지느냐”라며 “영호남 간 불균형은 물론 호남 내부의 지역 격차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번 투자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호남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투자 배분 논의와 관련해 “300조 지방 투자 중 상당 부분을 호남에 배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면서도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오랫동안 소외돼 온 전북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SOC와 산업 입지, 공공기관 이전, 연구·교육 인프라에서 지속적으로 후순위에 놓여 왔다”며 “그 결과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취약한 산업 구조가 누적돼 전국 유일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100조 투자는 특혜가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시장 논리에만 맡길 경우 투자가 특정 지역에 다시 편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끝으로 “전북 국회의원과 도, 시·군, 지역사회가 함께 입지·인프라·인력을 묶은 ‘전북 100조 투자유치 로드맵’을 마련해 정부와 기업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14

대기업 지방 투자 270조…전북, 에너지·AI 대도약 기회 될까

재계가 향후 5년간 수도권 외 지역에 총 2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기반 신산업이라는 뚜렷한 강점을 지닌 전북이 지방주도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이기 때문이다. 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한진 등 10개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투자 계획 조사’에서 이들 기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총 27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장, AI 전환과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등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돼 있다. 한경협은 이 같은 지방 투자가 모두 집행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525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기업들이 수도권 외 지역을 미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삼아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은 발빠르게 김영록 지사가 대기업 지방투자 계획 발표를 환영하며 “전남광주특별시로 이 중 절반 이상의 투자 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규모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파악하기로는 현재까지 대기업 지방 투자 계획에는 기존 공장 증설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어 충청권이나 영남권과 달리 연계된 대기업이 없는 전북의 경우 추가 유치에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가 적극적으로 피지컬AI·재생에너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여건을 알려 나가고 풍부한 용수와 저렴한 산업 부지 등 RE100을 실현할 새만금과 전북의 강점을 부각해 세일즈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함께 RE100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기반 AI 신산업, 피지컬 AI 등 에너지 전환형 산업 구조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대기업 투자 수요와의 접점이 크다. 특히 탄소중립과 AI, 배터리 산업이 결합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다만 대규모 기업 투자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혁신과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입지 확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제 지원과 보조금 확대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지방에 대한 대기업 투자 흐름은 전북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재생에너지와 AI·배터리 산업을 축으로 한 전북만의 전략을 구체화해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규제 개선과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08 16:11

두 도시, 두 성화대…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22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조화와 화합의 가치 아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5회 동계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개회식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기 때문이다.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 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는 400㎞ 이상 떨어져 있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다. 이에 개회식 역시 다양한 장소에서 함께 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성화대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Piazza Dibona)에 각각 설치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사례 역시 사상 최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개회식의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개회식은 18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무용수들은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공연으로 펼치며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또한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대표곡을 열창하며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이후 도시와 자연의 화합을 표현하는 공연이 끝난 뒤 92개국 선수단의 입장이 이어졌다. 선수단 입장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22번째로 입장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이탈리아 선수단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기수를 앞세웠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에 이어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 속에 성화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 밖에 설치된 성화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연이 이어졌고 할리우드 스타 샬리즈 세런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통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비롯해 10명의 기수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평화의 상징인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선수단 선서 이후에는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에선 이탈리아 알파인스키의 전설 데보라 콤파뇨니와 알베르토 톰바, 코르티나담페초에선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소피아 고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성화대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한 구 형태로 제작됐다. 콤파뇨니와 톰바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직접 성화를 점화했고, 고자 역시 성화대로 직접 불을 옮겼다. 두 성화대는 마치 꽃봉오리가 열리듯 주변의 구조물을 펼치며 태양 형상으로 변신해 장관을 이뤘다. 이날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펼쳐진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07 09:48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도의회 문턱 넘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유치와 관련한 정부 심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6일 열린 제424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유치 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유치 동의안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필수 절차다. 그간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도약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 부처, 대한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유치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특히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비(B/C)가 1.03으로 분석돼 경제성이 입증됐다. 국민적 공감대도 뚜렷하다. 여론조사 결과 전국 찬성률은 82.7%, 전북 지역은 87.6%로 나타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의 정부 심의를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 건전성과 지속가능성, 지역 레거시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의 타당성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숙 전주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이번 동의안 가결은 도민과 도의회의 강한 의지를 확인한 성과”라며 “향후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인턴기자

  • 정치일반
  • 김현지
  • 2026.02.06 18:01

남원발전포럼 "모노레일 대법원 패소, 시장 등 책임 밝혀야"

전북 남원지역 시민단체인 남원발전연구포럼은 6일 "'모노레일 패소'와 관련해 전·현직 시장과 시의회의 책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로 남원시민 1인당 약 7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수준의 막대한 재정 부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은 "이는 단순한 패소가 아닌 전임 시장, 현 시장, 시의회의 책임이 누적된 행정 실패"라며 "사업 적정성, 보증 구조, 협약 검증 과정 전반에 충분한 검토와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남원시의 책임을 명확히 지적했고, 시의회 역시 집행부 견제 실패라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 전·현직 시장은 대법원 판결 모든 과정을 시민 앞에 공개할 것 ▲ 남원시의회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 ▲ 감사원 등은 전반을 철저히 조사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300명 이상의 시민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남원테마파크 사업에 투자한 금융기관 등이 관광시설물의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은 남원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400억원대의 대출 원리금과 지연이자 등 총 505억원가량을 대주단(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이 모인 단체)에 배상해야 한다. 이 사건은 남원시가 민간 사업자와 손잡고 광한루원 맞은편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를 만들었으나 최경식 시장이 취임 직후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06 15:29

전북도의회,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동의안' 가결

'2036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유치 동의안'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통과했다. 전북도의회는 6일 제424회 본회의를 열고 이 유치 동의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24명 중 22명이 찬성, 2명이 반대했다. 유치 동의안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필수 절차다. 유치 동의안은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은 2036년 7월 25∼9월 7일로 명시했다. 골프, 축구, 사격, 농구 등 33개의 종목을 전국 9개 도시로 분산해 저비용·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치르고 국가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총사업비는 6조9천86억원으로 국비 6천204억원(9%), 도비 2조7천634억원(40%), 향후 출범할 범정부 차원의 올림픽조직위원회 3조5천248억원(51%)이다. 도비 40% 부담은 기획예산처의 국제행사의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국무회의에서 사업계획이 확정될 때 국비와 도비 비율이 조정될 수 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은 1.03으로 나타나 경제성 기준(1)을 넘었다. 전북도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 부처의 심의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06 15:29

전북 지방선거 ‘대형 현수막 전쟁’ 시작됐다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얼굴 알리기 경쟁의 막을 올렸다. 특히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서둘러 등록을 마치고,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홍보 경쟁에 나섰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지사 예비 후보를 등록한 후보는 한 명도 없다.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육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가나다 순) 등 4명이 등록했다. 예비후보는 현수막, 간판 등을 게시한 선거 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 운동을 위한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 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 문자 메시지 정보, 홍보물 작성·발송, 공약집 판매, 예비후보자위원회 구성도 가능하다. 이에 전북지역의 ‘선거 명당’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 건물이 들썩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걸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남호 예비후보는 얼굴과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한 소녀의 웃는 얼굴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다. 사이즈만 가로 13m, 세로 10m에 달한다. 티저형 옥외 홍보물로, 일주일 주기로 현수막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 측은 “‘아빠, 난 꿈을 꿀 수 있을까요? 전북에서’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가 질문하는 모습을 내걸었다. 이는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일주일 주기로 3주 동안은 아이가 질문하는 현수막이, 이후에는 후보자가 답하는 현수막이 걸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건물 절반 가까이를 덮는 가로 8.35m, 세로 5m 사이즈의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롯데시네마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 내건 현수막에는 ‘아이들은 환호성, 교육감은 천호성’이라는 재치 있는 슬로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천 예비후보 측은 “천호성 후보의 이름이 담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서 더 따뜻하고 더 감성적인 의미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천호성의 꿈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아이들의 미래 꿈을 열어가는 환호성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경우 개수와 크기에 관계 없이 현수막을 제작할 수 있다. 대형 현수막은 선거 사무실과 후원회 사무실에 부착이 가능하다. 다만, 제작 비용은 총 선거 비용에 포함된다. 현수막에 사용되는 사진은 원본이어야 하며, 합성 사진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 원소정 인턴기자

  • 정치일반
  • 원소정
  • 2026.02.06 15:25

완주·전주통합 재점화…전북도지사 선거 영향 받나

전북도지사 선거판이 ‘완주·전주 행정통합’이라는 대형 이슈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대구·경북 등 타 광역권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북이 국가균형발전 구도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차기 도지사 주자들이 통합 문제를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그동안 완주지역 민심을 의식해 신중론을 유지해온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의 전격적인 찬성 선회는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관영 지사를 추격할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정동영·이성윤 의원과 함께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공식화하며 “전북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생존 전략이라는 정치적 의미도 덧붙였다. 지역 정가는 이를 전주지역 표심을 겨냥한 안 의원의 승부수로 해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북 인구의 3분의 1이 집중된 전주 유권자들에게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관영 지사는 통합 논의의 재점화를 반기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간 행정통합을 도정의 주요 과제로 추진해온 만큼 ‘실행력’을 강조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이슈 주도권이 경쟁 주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부담도 동시에 안고 있다. 추격 그룹인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논의 과열로 인한 지역 갈등을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의 30% 안팎에 달하는 유보층이 어느 후보 지지쪽으로 움직이느냐가 선거 판세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전주권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 반대로 정치권의 ‘통합 대세론’은 발표 직후 완주지역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완주지역 민심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완주군 의원 전원의 통합 반대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치적 영향력과 공천 구조에 정면으로 맞선 이례적인 집단행동이라는 평가지만, 안 의원의 설득과 지방선거 공천 경쟁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통합을 위해서는 완주군의회의 찬반 여부가 결정적인 상황인데 정치권이 통합의 효과로 제시하는 특례시 지정과 재정 확충 논리가 완주 지역에서 확산한 ‘흡수 통합’ 우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완주·전주 통합은 더 이상 행정 논의에 그치지 않고 차기 도지사 선거의 핵심 변수로 전환됐다”며 “각 후보가 완주군민의 실질적인 불안과 손실 우려를 해소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향후 선거판을 흔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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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6.02.06 09:52

‘완전 통합’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목소리 대두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기초 통합 지자체도 이전 우선권을 주는 것을 제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2차 공공기관 전북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국마사회 등 30~40곳 중 10여 곳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와 한국투자공사, 7대 공제회 등 이전 시 파급 효과가 큰 기관들이 주요 대상이다. 도는 이들 기관을 유치해 지역 산업과 금융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이날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이 들어와야 배를 띄울 수 있는데 지금 전북은 금융중심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관련 금융기관 등에서 문의가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해 전담팀(TF)을 구성한 도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기회로 완주·전주 통합 시 전북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1차 공공기관 연계성과 지역 전략 산업 우선으로 2차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정부는 광역통합시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준다고 했는데, 기초이긴 하지만 완주·전주역시 통합할 경우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우선권도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도는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타 시·도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재정 인센티브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제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내에선 완주·전주 통합 역시 동일한 수준의 혜택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에 통합 기초지자체에도 대한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단지 선언적 조항에 그치지 않고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의 분야와 기관 수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도는 특별법 개정안에 통합 지자체에 대한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추가하기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한 입법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별법 개정안에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권 부여 조항을 반영하기 위한 추가 발의와 수정 요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05 18:22

李대통령 “공공기관 지방 이전 서둘러야…기업의 지방투자에 파격적인 인센티브"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망국적 상황’으로 규정하며 국가 행정 전반을 ‘지방 우대·지방 우선’ 체제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토 공간의 균형적 이용은 경제의 성장판을 여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도 ‘수도권 1극 체제’ 타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 영역, 세제·금융·조달 등 국가 행정 전반에 걸쳐 지방 우대 또 지방 우선 정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조달 분야에 있어 지방 가산점 제도가 없는 것 같은데 이를 각별히 챙겨달라”며 국가 조달 분야에서 지방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우선 구매 제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교통 등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내고 공공기관 이전 준비도 서둘러야겠다"며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오늘 청와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생각한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그 기관에 구내식당을 만드는 대신, 직원들에게 점심값을 지원해 인근 지역 식당을 이용하게 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 이미 확보된 (구내식당) 공간 등이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이런 방식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생 경제와 관련해서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밀가루와 설탕값 담합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제 가격이 폭락해도 국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독과점 상황을 악용한 담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문제는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물가를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보면 어떨지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개막을 앞둔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국외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출전하는 130명의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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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6.02.05 16:31

김재열 IOC 집행위원 당선...밀라노 간 김관영 “전북 올림픽 유치 큰 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김재열(5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의 IOC 집행위원 당선을 축하하며, 이번 성과가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막역한 친구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IOC 위원인 김재열 회장이 IOC 집행위원으로 당선되었다”며 “한국인으로는 고 김운용 전 부위원장 이후 두 번째”라고 밝혔다. 김재열 회장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를 얻어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지며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종목 구성, 중계권 및 스폰서십 계약 승인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김 지사는 “기쁜 마음으로 출국길에 나선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직접 친구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값진 성과가 전북의 꿈을 향한 도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회장의 IOC 집행위원 선출 사실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이번 쾌거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이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의 중심에서 한층 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운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밀라노로 출국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중 IOC가 관심 국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옵저버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제 스포츠 행정과 올림픽 운영 사례를 직접 학습하고, 전북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전략을 정교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2월 28일 대한체육회 정기총회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김재열 회장의 IOC 집행위원 당선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의 올림픽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지사가 김재열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향후 유치 활동에서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재열 회장은 2022년 비유럽인 최초로 ISU 회장에 당선됐으며, 2023년 한국인으로는 12번째 IOC 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현재 한국인 유일의 IOC 위원이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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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6.02.05 09:59

1인1표 후폭풍, 전북 지방선거 ‘오리무중'

한 차례 좌초됐던 더불어민주당의 ‘1인1표제’ 당헌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전북 지방선거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이다.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 가중치를 폐지하고 권리당원에게 동일한 1표를 부여하는 당헌확정으로 지방선거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그동안 대의원과 지역 조직을 중심으로 작동해 온 공천 공식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1인1표제 도입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한차례 부결된지 2번째 만이다 재적 중앙위원 과반 찬성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부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정청래 당 대표는 “당원 주권을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제도 개편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현재 당원 지지세가 강한 정 대표에게는 유리한 연임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전당대회 전에 열리는 지방선거 공천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은 민주당 권리당원 수가 35만여 명에 달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당원 밀집 지역이다. 선거후에 열리는 당 대표, 최고 위원 선거라 해도 기존처럼 대의원과 지역위원회, 조직을 중심으로 표를 관리해 온 방식으로는 경선 결과를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수 밖에 없다.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당원 참여율과 여론 흐름, 온라인 반응 등이 핵심 변수가 될수 밖에 없는데, 기존 강자들도 안심하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직력이 곧 경쟁력이던 기존의 경선 공식에 당원 1인1표제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대표 체제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합당이 현실화될 경우 당원 구성과 경선 구도가 다시 한 번 재편되면서, 전북 지방선거 출마자들 간 공천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전북특별자치도 경선 구도 역시 1인1표제 도입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제도 개편은 정 대표가 주도해 관철시킨 만큼, 지방선거 공천 역시 정 대표 체제의 기조와 공천 룰 아래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도내 정치권에서는 이원택 국회의원을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안호영 국회의원을 이재명 대통령 체제와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 분류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관영 지사 역시 민주당 복당 과정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당에 복귀한 만큼, 정치적 궤적상 친명 진영으로 분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구조속 1인1표제가 적용되는 경선 구조에서는 특정 계파에 속하느냐보다, 세 후보 모두가 정청래 체제의 공천 룰을 어떻게 통과하고 수십만 명에 이르는 전북 권리당원 표심을 얼마나 폭넓게 흡수하느냐가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인1표제는 단순한 선거 규칙 변경이 아니라 공천 권력의 중심을 근본적으로 옮기는 제도”라며 “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경선까지 지방선거 전반에서 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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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6.0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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