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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한 일본을 기사회생시킨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논하다.

동아시아 평화와 한반도통일을 중심으로 연구해 온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소장 서승)가 이달 24일 서울 정동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동아시아와 샌프란시스코 체제-3개의 분단과 2개의 휴전을 넘어서’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실크로드 영상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는 동아시아의 석학들이 초청된 가운데 우석대 장영달 명예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석무 다산연구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및 평화포럼 이사장의 축사, 북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동아시아평화연구소는 지난해 동아시아의 석학들과 함께 ‘동아시아 평화’라는 연속 강좌를 개최했으며, 이번에 동아시아 정치의 심층에 다가서는 책을 펴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김문경 교수와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교수의 논문이 소개됐고, 2부는 책의 핵심인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아시아 체제를 논한 논문이 실렸다. 반파시즘 전쟁의 승리를 선언한 얄타-포츠담 체제의 붕괴와 냉전·반공을 기조로 하고, 일본을 기사회생시킨 미국의 동아시아 지배를 정식화한 ‘샌프란시스코 조약체제’의 성립과 그 결과를 논하는 서재정, 남기정, 추스제(邱士杰), 김준형 논문이 올랐다. 3부에서는 일제와 한 몸인 친일파의 청산과 비판을 담은 장완익, 김승은 논문과 정호기 교수의 한.중 수교와 상호인식에 관한 논문이 실렸다. 샌프란시스코 체제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 일본이 미국을 비롯한 전승국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성립한 체제를 일컫는 것으로, 조약은 1951년 9월 48개국이 서명해 이듬해 4월 발효됐다. 조약은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은 문제 등을 내포하고 있어 현재까지도 그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최대 전범국의 지위에서 벗어나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의 최대 동맹국이 됐다. 출판사 진인진 김태진 사장은 출간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석학을 망라하고 이러한 책을 펴 낸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승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북토크에서는 서재정(일본, 국제기독교대학 교수), 이기범(숙명여대 명예교수), 김희교(광운대 교수)가 참가, ‘우리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지금 세계에서 2개의 전쟁이 진행되어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도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대립이 고조되어 있으나, 어디까지나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켜낼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서재정 교수는 ”서울고법이 이달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것은 과거사에 대해 법원이 일본제국의 범죄를 인정한 세계사적 사건“이라 평가했다. 즉, 동아시아의 평화를 훼손해 온 식민지 지배 자체가 불법임을 판시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의 기본구조를 밝힘과 동시에 식민지 지배를 받은 자들의 정의를 천명한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1.27 17:58

윤대통령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 도약하기 위해선 '퍼스트 무버'로 전환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집행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R&D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영국 국빈방문 당시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한 점을 언급하며 "현대 과학의 초석이 된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직접 보고 영국과 한국의 최고 석학들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과 국제 협력의 방향에 대해 많은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R&D 재정 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적으로 지원되고, 또 글로벌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해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방문 당시에도 미래세대 연구자들을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한미일과 한영 간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이것은 우리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 혁파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적 과학기술 연구의 인적·물적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세계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 하고 나아가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적시에 연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를 간소화하고 또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장비 조달이라든지 이런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조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 1년간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등 총 21건의 심의 및 자문을 했다. 간담회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및 민간위원 20명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이주호 교육·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방문규 산업통상자원·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1.27 17:58

전북도의회 “새만금 간척지 경관조성 예산 농촌공사 등이 세워야”

새만금 간척지 수혜자는 농어촌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인 만큼 이들이 새만금 간척지 경관조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나인권)는 27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 대한 2024년 본예산 심사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원 소관 2024년 세입예산은 271억 8000만 원이 편성됐고 , 세출예산은 656억 2000만 원으로 편성됐다. 김희수 의원(전주6)은 “새만금 간척지 경관조성 연구 사업에 1억 2000만 원의 순도비가 지원되고 있는데 간척지 개발 후 수혜자인 새만금개발청이나 농어촌공사에서 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해야 한다”면서 ”향후 새만금개발청이나 농어촌공사와 협력을 통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 바다가 메워져 간척되면 토지 소유주가 농어촌공사 등이 되기 때문에 이들이 이곳의 경관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난이 의원(전주9)은 “농업인 조직·교육훈련 지원 사업과 관련 예산이 시·군 매칭사업과 순도비 사업으로 이분화 되어있다“며 ”시·군 매칭사업은 해당 시·군에서 전담하고, 농업기술원 직접 사업을 강화하는 등의 사업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형열 의원(전주5)은 “농업기술원의 연구개발국에서 세운 신규사업의 산출내역을 보면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이 없다”면서 “산출내역에 용역비, 철거비용 등 세부 내역이 빠져 있는만큼 정확한 산출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7 17:58

전북 등 4곳 특별자치도 지방시대 구현 힘찬 ‘첫걸음’

전북을 비롯해 제주·세종·강원 등 4개 시‧도가 참여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특별자치시·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개 특별자치시도는 지난 7월 3일 특별법 개정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담은 ‘4개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으로는 특별자치시도로 가장 먼저 출범한 제주의 오영훈 도지사가 추대됐으며, 임기는 1년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다.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3개 시·도지사는 공동회장을 맡게 된다. 앞으로 협의회는 상생협력 협약사항 추진 등 제도개선 활동을 추진하게 되며, 사무국은 당분간 별도의 조직 설치 없이 대표 협의회장이 속한 시도에 설치해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에 3개 특별자치시도지사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면서 “특별자치는 중앙의 권한을 부여받아 지역 스스로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제도인 만큼 4개 시도가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끌 핵심”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7 17:57

['전라도천년' 더 특별한 전북시대 로드맵] ⑦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전 일본 총무대신 “중앙정부, 지방에 필요한 것은 지방이 제일 잘 안다는 사실 인정해야”

전문=지난 2016년 군산에서 열렸던 ‘제6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개막 기조강연에서 “2040년 일본의 1700개 시정촌의 절반이 자치단체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타야마 요시히로 전 일본 총무대신(현 다이쇼 대학 석좌교수)의 경고가 한국에 먼저 피부로 와 닿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지방소멸과 관련해 처음 제기됐던 79개의 소멸 위험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기준 118곳으로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로 분류되는 광역시를 제외한 226개 기초지자체 중 사실상 절반이 존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내년에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전북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인구 수 기준으로 최하위를 전북 기초자치단체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3위 장수군을 시작으로 219위 무주, 216위 진안, 214위 임실, 213위 순창 등이 하위 그룹을 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발적 발전을 이뤄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수년 전 지방소멸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현재는 강단에서 그 역할을 계속하고 하고 있는 가타야마 요시히로 전 총무대신에게 특별자치도 출범의 의미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에 대해 물었다. 가타야마 교수의 답은 생각보다 명료했다. ‘지방에 필요한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중앙에서 인정하는 것이 문제의 실마리를 풀 열쇠라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 연설에서 교수님이 ‘지방소멸’과 관련해 가졌던 문제의식. 지금 한국의 상황은 그때보다 더욱 심각한데요. 이 때문에 최근 한국에선 ‘특별자치도’가 속속 출범하고 있습니다. 17년 전 제주, 올해 강원, 내년에는 전북이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갖습니다. 사실 낙후된 지역들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것이죠. 특례를 받아 경제발전을 이뤄 소멸을 막는다는 목적에서요. 가장 관건은 지방이 무엇을 스스로 할 수 있냐. 꼭 어떤 권한을 확보해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특별자치도. 지방이 지방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중앙정부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거잖아요. 굉장히 좋은 발상과 혁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방창생 정책’을 지금도 이어오고 있지만 사실 도쿄 위주의 도쿄 주변부 중심의 사고나 정책 결정은 그대로거든요. 저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역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특히 교통 문제라고 봐요. 그만큼 지역이 권한을 많이 확보하고 예산 재량권을 갖고 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통이 불편해지면 당장 기업이 오질 않고, 청년이 떠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 교통 인프라를 깔려고 하면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예산 따기가 어렵잖아요, 저는 돗토리현 지사를 두 번 했는데 그때 느낀 게 있습니다. 지역이 필요하다고 간절하게 요구하는 것은 그 이유가 명확한데 중앙 관료의 관점에서 이를 함부로 재단하는 게 얼마나 지역 균형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말입니다. 내각에서 총무 대신(한국의 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을 지내기도 했지만 ‘교통 문제’만큼은 지자체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자. 특별자치도가 생긴다면 교통 관련 특례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선 지방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해서 재량권을 줘선 안 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중앙 위주의 사고가 고착화하면서 도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편리하게 정책이 수립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인구집중은 심화 되고 지방소멸은 더욱 빨라지고 있죠.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보다 무능하고 부패했다는 객관적인 증거 하나도 없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일본의 신칸센(고속철도)도 점점 노선이나 시간표 등이 다른 도시보다 도쿄의 관점에서 수립되다 보니 가령 오사카까지만 하더라도 도쿄보다 훨씬 교통이 불편합니다. 오사카가 그럴 진데, 제가 도지사를 했던 돗토리는 말할 것도 없이 더욱 힘든 상황이지요. 공항이라든지 대규모 항만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지역 내 교통망과 광역 철도 만이라도 각 지자체에서 권한과 재량이 있다면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별개의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새만금 잼버리 실패로 전북은 새만금 관련 SOC 예산의 78%가 하루아침에 삭감된 일도 있습니다. 그 예산 대부분이 교통 관련 이고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네요. 특정 현안이 전북의 책임이 되어버린 격이네요. 그런데 과실과 별개로 지역소멸을 위한 예산 문제는 별개로 다뤄져야 할 텐데요. 갑자기 원래 세워져 있던 예산이 갑자기 삭감되서 전북 도민분들의 상심도 크시겠네요.” -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가 제고돼야 할텐데 국민들 사이에서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무용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하는 게 현실도 있습니다. “제 결론은 ‘(민선)지방자치는 절대 없어져서도 안 되고 없어질 수도 없다’ 입니다. 지금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방자치를 안 하는 곳이 있나요?(웃음) 독재정처럼 중앙정부가 모든 결정을 하게 되면 물론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지겠죠. 그런데 지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역민들의 삶에 필요한 정책적 의사결정을 100% 맡긴다? 더 위험한 발상 아닐까요. 그 결과 포인트에 안 맞는 정책이 생기고, 지역은 엉망진창이 되겠지요. 그렇기에 지방자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본의 지방창생 정책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방창생 정책의 목표는 사실 명확합니다. 태동한 배경도 명확하고요. 궁극적으로는 인구를 늘리자는 것이에요. 출산율이 너무 줄어드니까. 일본의 인구가 줄고 인구가 줄면 궁극적으로 일본의 경쟁력이 떨어져 미래 위기가 빨라지는 것 자명한 일이니까요. 왜 인구가 주는가 분석해보니 도쿄 외 지역은 점점 살기가 어려워지고 청년들이 도쿄로 집중되는데 고향을 떠나 도쿄에 와도 살인적인 주택 가격이나 물가에 아이 낳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도쿄 일극체계를 완화시키자는 지방창생이 나온 것이죠. 도쿄로 오지 않아도 지역에서 산업을 키우고 고용 선순환을 이루자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일본)인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결과가 없었다고 할까요. 인구가 줄지 않더라도 유지는 하자는 목표로 수정됐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방창생의 문제의식은 정확한데 방법론에 문제는 없었을까요 “이 정책에 대해 저는 사실 처음부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제가 말한 대로 상황이 진행되긴 했는데, 그게 사실 좋은 게 아니라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지요. 왜 저는 이 1기정책이 어렵다고 봤냐면 정책구조가 지자체끼로 서로 경쟁해 빼앗아오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에요. 전체 파이는 주는데 지역끼리 서로 뺏고 뺏는 관계가 된다고 해서 일본 전체 인구가 늘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구가 늘어날 수 있게 지자체가 서로 화합하고 서로 경쟁해서 이주 정책에 무리수는 두는 게 아닌 출산율 제고가 필요했다고 판단합니다.” -한국은 출산율 제고에 정말 돈 많이 썼는데, 출산율은 더 급격히 줄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이 어떻게 되죠?. 일본은 (가임여성 1명 당) 1.3명으로 알고 있어요. 정말 심각하죠.” -한국은 1명 대가 붕괴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가임여성 1명 당)합계출산율이 0.78명 수준이에요 “정말 심각하네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도 일본은 1명 밑으로 출산율이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아까 교수님이 청년들이 도쿄로 몰린다 말씀하셨듯이 한국은 서울에서 벗어나면 패배자로 인식됩니다. 모든 고등학생들의 목표는 서울 소재 대학에 몰려있습니다. 저 역시 ‘고향인 전주에서 평생을 살아도 되나?’ 하는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 정돕니다. 제 또래들 모두 여건만 된다면 서울에서 이주해 살고 싶어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네요. 지방 활성화는 곧 국가 존속의 문제입니다. 젊은 사람 모두가 대도시로 떠나야겠다고 마음먹거나 그것이 꿈이 되는 사회가 지속되면 점점 아이를 낳기 힘들고 그만큼 국가경쟁력은 저하될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올해 출범한 강원까지 특별자치도가 지방 스스로 지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우리 지역에 필요한 권한이 무엇인지 지역주민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전 일본 총무대신은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전 일본 총무대신(72)은 일본 관료출신 정치인이자 학자로 일본의 개혁적 균형발전론자로 꼽힌다.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했고, 1974년 일본 자치성(현 총무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98년 말 퇴임 이후 1999년 돗토리현 지사 선거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돗토리현지사 재임 중에 당시 <지방소멸>의 저자이자 '지방소멸'이라는 용어의 창시자인 마스다 히로야 이와테현 지사, 미야기현 지사였던 아사노 시로와 함께 대표적인 관료 출신 개혁파 지사로 분류됐다. 2004년 7월 요미우리 신문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78%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전국 도도부현 지사(한국 광역단체장에 해당) 중 1위였다. 민선 15-16대 돗토리현 지사를 지낸 그는 2010년, 간 나오토 내각의 총무 대신(장관)으로 발탁됐다. 내각을 떠난 이후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교수를 거쳐 현재는 도쿄에 소재한 다이쇼 대학 석좌교수와 다이쇼 대학 지역구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 내 대표적인 친한파로 한국의 상황에 상당한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1.26 17:37

성기청 전 LX 감사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 출판기념회

성기청 전 LX 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을 주제로한 출판기념회가 25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익산시민단체 풍물패 ‘마당’의 사물놀이와 원광대 노래패 출신 저자동문인 이재현씨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해공신익희 선생을 기리는 ‘비내리는 호남선’ 노래로 시작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진석의원, 황운하의원, 이장섭의원, 김철우 전남보성군수,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 등 많은 현역의원과 지자체장들이 서면축사를 보내왔다. 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김두관의원, 우상호의원, 윤후덕의원, 민병덕의원,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장,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와 많은분들이 축하동영상을 보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철 국회의원, 김정렬 전 LX국토정보공사 사장, 김정수도의원, 이재백 전 전북대부총장, 류종일 익산시민연대 대표, 최필수 원광대민주동문회장, 임탁균 익산자활센터장, 오수길 지속가능발전연구자, 최규명 LX국토정보공사 부사장, 김영 전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당 대표는 서면 축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정치, 서로 다른 목소리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좋은 정치에 대한 고민과 삶의 여정이 녹아있다”며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익산 발전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시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토크쇼에서는 평소 성기청 전 감사가 강조해왔던 ‘바뀌지않는 공직문화와 정치문화’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성 전 감사는 저서에서 ‘정치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관료조직의 오늘과 미래’, ‘한국의 기재부 VS 일본의 재무성’, ‘일본의 극우화와 우리나라 보수의 극우화 현실’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성 전 감사는 “정치혁신이 매번 선거때마다 회자되는 것은 늘 선언적 표현에서 그쳐왔기 때문”이라며 “정치혁신의 성패는 그 저항을 뚫고 어떻게 나아가기 위한 디테일의 정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 전 감사는 내년 총선에서 익산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6 17:37

전북도의회 환복위 “새만금 전기공급 기반시설 확충 서둘러야”

새만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전기공급 기반시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지난 24일 새만금해양수산국,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2023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 및 2024년 본예산심사를 실시했다. 임승식 의원(정읍1)은 “새만금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새만금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만금 홍보 사업과 관련해 매년 반복적인 홍보외에 새로운 홍보 내용 및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용근 의원(장수)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관련 기업들이 들어오려면 전기공급 기반시설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새만금 구역내 전체적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정훈 의원(무주)은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 민관지원단 운영 사업과 관련 올해 편성한 예산 집행율이 0%”라며 “민관지원단의 구성 및 역할과 향후 활동계획이 무엇인지, 내년도 예산을 증액편성하는 사유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화 의원(전주8)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이 두 배 이상 증액됐지만 사업내용은 행사운영 가격할인 택배비 홍보비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황영석 의원(김제2)은 “유사한 직종인 농업인 단체, 임업인 단체 등에 비해 어업인 단체에 대한 지원은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산업 관련 연수 및 역량강화 교육 등 어업인 권익 보호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병철 위원장(전주7)은 “전북도 재정여건의 어려움도 있지만 사업예산 축소로 인해 도내 어업인과 어가 지원이 축소됨에 따라 양식어가 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6 17:37

전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복원시키겠다”

속보= 전북도가 국가예산 미반영을 이유로 30% 감액 편성했던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올해 규모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본보 11월 24일자 1면 참조) 천세창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지난 24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내년도 국비 지원금 편성과 상관없이 시군의 상반기 발행 및 판매 실적을 감안해 올해 예산 수준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자 하루만에 기조를 바꾼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2022년 1조 8541억 원(국비 456억, 도비 41억, 시군비 880억), 2023년 1조 5292억 원(국비 367억, 도비 73억, 시군비 1273억)이 지원됐으며,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을 22억이 감액된 51억을 편성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아예 편성되지 않았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비율은 인구감소지역(정읍, 남원, 김제,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은 10%로 국비지원 5%, 도비지원 0.8%, 시군 부담 4.2%다. 일반 지자체(전주, 군산, 익산, 완주)의 할인율 역시 10%인 반면 국비지원은 2%, 도비지원 0.8%, 시군 부담 7.2%로 시군 부담률이 높았다. 내년 전북 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일부 축소될 전망이지만 할인율은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천세창 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및 주민들의 수요를 감안할 때 지속적 발행유지가 필요하므로 도비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6 17:37

정부 미반영 이어 전북도까지...전북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대폭 삭감

“이 돈이 어떤 돈인데 삭감하나요. 도민들이 삭감소식을 알면 전북도청은 엄청난 욕을 먹을 것입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을 주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에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성난 목소리로 전북도를 질타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나인권 위원장)는 23일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실장 천세창)에 대한 내년도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 농산경위원회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으로 정부와 전북도, 일선 지자체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민이 10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도비와 시군비를 지원해 110만원의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민들은 10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받아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상인들은 물품을 구매하는 도민들이 많아져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대표적 우수 사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북도는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22억 원을 삭감했다. 올해의 경우 73억 원을 책정해 집행했는데 내년 예산은 22억이 삭감된 51억 원을 편성해 30% 감액시킨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 역시 긴축재정을 이유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책정조차 하지 않아 큰 비판을 받았다. 정부의 지역화폐 사업 예산은 2021년 1조 2522억 원, 2022년 705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바뀐 뒤 전액 삭감 편성했다가 국회 상임위 심의에서 일부 복원됐다. 전북도가 서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는 뒤로 한채 정부의 기조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예산 심사에서 김대중 의원(민주당·익산1)은 “지금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도민이 삭감 소식을 알면 엄청난 욕을 먹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오은미 의원(진보당·순창)은 “소상공인들의 피와 같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전북도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복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14개 전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과 전북도의 22억 예산 삭감이 적절하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수 년간 구축된 지역소비 선순환의 지역화폐 사업 위기 속 전북도의 정책지원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전년보다 22억 원을 삭감했다”며 “정부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국회 예산심의 결과를 지켜보되 전북도는 추가적인 예산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오전 예산심의에서 질의 후 본청 예산부서 등과 논의를 거쳤다”며 “감액된 22억 원은 추경을 통해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3 18:10

전북도의회, 교육청 민간위탁 사업 불필요 예산낭비 지적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명지)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민간위탁 사업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교육위는 23일 전북교육청 정책국과 교육국에 대한 2024년도 전라북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 심사를 실시했다. 정책국은 전년도 본예산 대비 2132억 7700만 원이 감소한 2조 568억 500만원을, 교육국은 전년도 본예산 대비 26억 5700만 원이 증가한 7124억 8500만 원을 편성했다. 한정수 의원(익산4)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연수 결과보고와 평가는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연수 후에는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보공유 등 피드백의을 통해 연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정린 의원(남원1)은 “민간위탁을 통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예산편성에 문제가 있다”며“향후에도 비슷한 민간위탁 사업이 늘어날 거라 생각한다”며“정확한 기준 마련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슬지 의원(비례)은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는 진학상담도 중요하지만 농어촌지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진학상담의 기회가 적다”며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지역별로 운영하는 진학상담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연국 의원(비례)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이 대거 교체되었고 심사 결과도 신규사업이 다수 선정되었다”며 “누가 봐도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합리적인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부위원장(군산2)은 “교육박물관 설립도 중요하지만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교육박물관의 당초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지 위원장(전주11)은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집행부의 긴축재정을 하겠다는 답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며 “불요불급한 예산편성은 지양하고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 편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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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3.11.23 18:03

‘총선의 계절’ 현역엔 ‘합법’…정치 신인엔 ‘불법’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권리당원 모집과 현수막 게재, 명함배부 등에 있어 본선에 앞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실정으로 높은 진입장벽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23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 신인들은 공직선거법 상의 각종 규제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 신인은 말 그대로 ‘발품’을 팔며 행사장과 축제, 동문회 등 인파가 운집하는 곳을 돌며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및 예산 심사, 의정보고회,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본인과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현수막의 경우 정치 신인은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뜯기고 뜯기는’ 게첨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운이 좋으면 2~3일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운이 나쁘면 게첨한지 1시간도 안돼 뜯기는 일이 다반사다. 옥외광고물법은 장소와 개수의 제한없이 정당 현수막을 무제한 허용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문구를 당 이름 앞에 걸고 옆에는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 장 당 7만원에 이르는 현수막은 비용이 상당히 들어감에도 짧고 강렬한 문구로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 현역 의원들의 성과를 알리는 데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치 신인에겐 ‘넘을 수 없는 산’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 신인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명함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기재하면 안되며, 당을 상징하는 옷 착용도 금지된다. 반면 현역 의원은 모든 게 허용된다. 권리당원 모집에 있어서도 정치 신인은 큰 차별을 받았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도움 등으로 권리당원 모집이 수월했지만, 정치 신인은 인맥에 인맥을 동원해 권리당원 읍소에 나서야 했다. 총선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후보들의 대대적인 얼굴 알리기도 예고된다. 전주을 출마를 준비중인 박진만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정치 신인에게 명백히 불공정한 옥외광고물법은 헌법 정신에 맞게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정당 현수막 특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갑 출마를 준비중인 정치 신인 성기청 전 LX 상임감사는 “정당 현수막은 특권”이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듯 정치 신인과 기성 정치인은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3 18:02

[‘전라도 천년’ 더 특별한 전북시대 로드맵⑥] “지방소멸은 곧 국가소멸” 지방 살리기에 사활 건 일본의 지방창생((地方創生)

“서울은 폭발, 지방은 소멸. 50년 후 당신의 고향은?”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려는 노력의 이면에는 최소한 전북의 소멸은 막자는 위기감이 자리한다. 실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30년 후에는 청년과 아이들을 찾기 어렵고, 50년 후에는 인구 부족으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상황에 처해있다. 전북은 14개 시·군 중 전주, 군산, 익산을 제외한 11곳의 기초자치단체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전북 동부권의 경우 인구 2만 명선도 조만간 붕괴될 전망이다. ‘지방소멸’이란 용어는 일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 전 총무상이 2014년 5월 일명 ‘마스다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지방의 침체는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었지만, ‘소멸’이란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일본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베 신조 당시 정권은 같은 해 ‘지방창생(創生)’을 최우선과제로 내걸고 대대적인 지역활성화에 나섰다. 지방창생 총책임자는 장관급으로 했다. 하지만 지방창생이 슬로건에만 그칠 뿐 오히려 도쿄 일극체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균형발전을 부르짖으면서도 메가서울을 외치는 지금의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일본의 지방소멸과 지역공간구조 재편 일본은 2008년 인구 1억 2808만 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작은 지방들의 급격한 인구감소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 내각에는 '인구감소=지방소멸'이라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일본 아베 내각은 지난 2014년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로컬 아베노믹스를 실현하자는 목적에서 지방창생 정책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지속 가능한 국가·지역 발전기반을 마련하고자 사람과 일자리 선순환 기반을 확립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였다. 기시다 내각 역시 지방창생 실현과 지역주민이 생활하기 편리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방향과 현황·특성 분석을 토대로 지방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대응, 도쿄권의 인구집중 방지, 그리고 지역에서도 살기 좋은 환경 확보를 통한 미래 일본사회 유지를 목적으로 ‘지방창생법’을 2014년에 함께 제정했다. 또 산하에 마을·사람·일자리창생본부의 설치·운영 및 마을·사람·일자리창생종합전략(국가계획, 지방계획)을 수립했다. 지방창생 정책은 △자립성 △장래성 △지역성 △직접성 △결과 중시를 5대 기본원칙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지방창생의 기본적 관점은 인구감소 방지를 위한 적극적 전략과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것이다. 특히 도쿄일극집중의 시정, 둘째, 젊은 층의 취업, 결혼, 자녀교육에의 희망 실현, 셋째, 지역특성에 부합한 지역현안과제의 해결을 도모하자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지역 실질 인프라 확충 노력 일본은 인구감소시대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이 어렵다고 판단, 증가하는 고령자와 지역주민의 생활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간 연계와 지역공공교통 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했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도쿄권, 간사이, 나고야권 등 3대 도시권의 기능 특성화 및 중앙 리니어 신칸센의 연결을 통해 슈퍼 메가리전을 형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전략은 도쿄권의 강화로 오히려 도쿄가 강화되는 역효과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의료, 복지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서비스 공급이 원활하도록 인구 30만 명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연계중추도시권 및 정주자립권 형성 촉진책도 병행했다. 아울러 지역내부 공공교통망 확충 및 수요관리형 교통체계 운영으로 주민생활의 편리를 도모했다. △지방창생 정책의 한계점 일본의 문제 의식은 정확했지만, 2014년부터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지방창생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평가는 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방창생 정책에도 도쿄 집중화가 더욱 심각해진 데 있다. 일본 지방창생의 가장 큰 실책은 지방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방 스스로 설계하지 않고 중앙집권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데 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실적을 평가해서 예산을 배분하는 전형적인 하향식으로 추진됐다는 것. 현재 우리 정부가 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적으로 서울의 시각에서 지방을 평가하고 재단하다보니 소멸 지역은 더 빠르게 소멸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적인게 지방공항 포퓰리즘 논쟁이다. 실수요자인 지역은 공항을 필요로 하는데 전혀 무관한 서울 소재 언론이 필요성을 논하며 발전을 막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는 내발적 전략 필요 일본사회는 도쿄일극집중은 세계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라며 개탄하고 있다. 지방창생 정책에서 메가도쿄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인데, 정작 한국 정부가 메가서울을 총선 카드로 들고 나온 사실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지방창생 정책의 핵심은 인구 30만 도시를 만들어 유지하는 것인데 이 점이 오히려 소멸지역의 위기를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고이즈미 내각은 구조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국제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이른 바 ‘지방잘라내기’를 단행했는데 그 충격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로컬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지방창생과 아베노믹스의 본질이 충돌하면서 정책에 과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창생 종합계획은 2015~2019년 1기 계획이 끝나고 현재 2기 계획이 시행 중이다. 종합전략은 각의(국무회의) 결정사항으로, 한국의 균형발전법보다 훨씬 포괄적인 것이 특징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도쿄권 일극 해소와 지방회생, 성장 전략과 관광입국 정책을 망라한다. 지방 재생을 일본 재생으로 보는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일본의 유일한 도(道), 북해도의 사례 한자 독음으로 북해도라 불리는 일본의 홋카이도는 일본의 유일한 도(道)지역으로 사실상 일본의 특별자치도에 해당한다. 일본은 현행 총 47개인 1도(都), 1도(道), 2부(府), 43현(県)의 도도부현(한국의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 체계를 도주제로 개편하려고 하고 있다. 쉽게말해 일본의 최상위 행정구역을 도(道)와 주(州)로 간소화하자는 의미다. 이 논의는 한국의 지방행정에도 영향을 미쳐 광역경제권 통합론과 5극 3특의 메가시티 및 특별자치도 논의가 촉발되게 됐다. 현행 도도부현을 몇 개씩 묶어서 한데 통합한 뒤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해 중앙집권을 완화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한 이 제도의 테스트베드로서 홋카이도는 그 의의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하야시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강원특별자치도에게 ‘일본의 분권개혁이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일본 홋카이도 국제전략종합특구에서 도입한 지역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홋카이도의 특징은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대책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홋카이도는 먹거리 연구개발, 재품화, 판로확대 등을 위해 18개 정촌이 ‘홋카이도 푸드 콤플렉스 국제전략종합특구’를 지정받아 지역의 발전을 이끌었다. 한표환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역시 특별자치도 발전과 관련 “홋카이도 특구 모델처럼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현안을 제기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시스템을 갖춰가면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쿄·홋카이도=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1.23 18:01

9·19 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윤 대통령, 영국서 재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가 정지됐다.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 중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현지에서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남북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고 완충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9·19 합의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북한에 통보하는 절차로 가능하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고자 한다"며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며, 우리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직접적 도발"이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주관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공유하며 "더 이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의 접경지역 정보감시 활동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는 것은 우리 대비 태세를 크게 저하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0분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국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으며, NSC 상임위는 9·19 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1.22 17:21

의원실 앞 ‘줄서기 문화’ 여전…해결할 뾰족한 방법 없을까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피감기관 직원들의 의원실 앞 ‘줄서기 문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3~4시간씩 의원실 앞에 줄을 서 의원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지만 의원을 만나지도 못한채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피감기관 실국별로 해당 의원의 면담 시간을 정해 서로가 낭비되는 시간과 노동력 절약을 이끌어 낼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22일 전북도의회 3~4층 상임위원회 의원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실 앞에는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 직원들이 줄을 서 진을 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내년에 진행될 사업의 중요성과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의원에게 설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운좋게도 의원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이가 있는 반면 아예 의원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허다했다. 심지어 일부 의원은 기다리는 이들에게 “저 밖에 나가니 아무도 들어오지 마세요”라며 매몰차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내년도 사업과 예산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내막을 알기 위해서는 피감기관 담당자들과의 만남은 필수다. 또한 피감기관 담당자 역시 자신이 맡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의원과 직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서로의 시간을 절충·조절해 줄서서 기다리며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의회를 찾은 한 도청 직원은 “의원들을 만나 예산의 정당성을 설명할 수만 있다면 몇시간 이라도 기다릴 수 있다”며 “하지만 몇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릴땐 하루가 덧없이 허무하게 지나가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한 의원은 “피감기관 실국별로 사전 면담 시간을 정해 약속을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의원 개개인의 일정이 다르다보니 무작정 찾아와 기다리기보다는 사전에 미리 면담을 조율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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