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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작은학교, 농촌유학 새 모델로 주목

장수지역 작은학교의 교육 경쟁력과 농촌유학 가능성을 알리는 ‘2026 장수지역 일곱별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번암초등학교와 번암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7일 지역 내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농촌유학에 관심 있는 도시 가족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장수지역 일곱별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작은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장수 농촌유학 설명회’와 함께 진행돼 농촌유학에 관심 있는 도시 가족 30여 명이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봉화체육관에서 번암초, 동화분교, 수남초, 천천초, 산서초, 계남초, 계북초 등 지역 내 7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도시 초청 자녀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협동 놀이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별 경계를 넘어 함께 어울리며 협동심과 친밀감을 높였다. 농촌유학 관심 가족들도 장수지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작은학교 교육의 분위기와 지역 공동체의 강점을 직접 체험했다. 같은 시간 번암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농촌유학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장수 농촌유학의 교육환경과 생활 여건,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지원 방향 등이 소개됐다. 오후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번암면 황톳길과 백용성 조사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미션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하며 장수에서의 생활과 교육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번암물빛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물총놀이가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 도시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장수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수지역 작은학교의 맞춤형 교육환경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농촌유학의 장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정영 센터장은 “5년째를 맞은 일곱별 한마당은 장수 작은학교를 긴밀히 연결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은학교의 가치를 확산하고 농촌유학을 통한 지역 교육 활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작은학교가 가진 맞춤형 교육의 강점과 장수군의 청정 자연환경은 농촌유학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도시 아이들이 장수에서 자연을 벗 삼아 지역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농촌유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6.06.17 15:53

[창간 76주년 특집] 산자수려 ‘100만 관광 시대’ 열어가는 장수

장수군 관광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스쳐 지나가는 지역에 가까웠던 장수가 가족형 체류 관광, 생태관광, 산악레저를 앞세워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장수군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은 2021년 24만 5668명에서 2024년에는 85만 1736명까지 증가했고, 2025년에도 80만 5117명을 기록하며 80만 명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통계에는 장안산 등 일부 개방형 야외 관광지점이 제외됐다. 별도 집계된 장안산 방문객 17만 5268명과 장수IC 앞 만남의광장 방문객 10만 183명을 더하면 지난해 장수 관광 방문 규모는 108만 568명에 이른다. 전체면적의 75%가 산지인 장수군은 산자수려(山紫水麗)한 자연을 품고도 그동안 대규모 개발에서 한발 비켜나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보존된 산과 숲, 고원지대의 자연성은 이제 장수 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곳 ‘장수누리파크’ 장수 관광 변화의 중심에는 군 대표 관광지로 육성 중인 장수누리파크가 있다. 장수누리파크는 야외 놀이터와 물놀이장, 실내 놀이시설, 캠핑장, 카라반, 요리체험장, 산책 정원 등을 한곳에 갖춘 가족형 복합 관광지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놀고, 부모는 쉬어갈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 놀이와 체험, 휴식, 숙박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장수 관광의 첫 방문지이자 체류형 관광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철 장수누리파크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피서지로 변신한다. 야외 놀이터는 마인크래프트 모형을 테마로 한 물놀이장으로 운영되고, 바닥분수대와 어린이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도 마련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반응이 좋다. 캠핑장과 카라반 숙박객은 물놀이와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나들이가 1박 2일 여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실내 시설도 강점이다. 2023년 10월 문을 연 장수어린이생활문화센터는 붕붕뜀틀, 볼풀장, 무인체험공간, 열린 도서관, 커뮤니티룸, 휴게실 등을 갖춘 키즈카페형 놀이시설이다. 3세부터 12세까지의 유아·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조기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다. 상상나래 누리놀이터도 장난감, 보드게임, 블록, 레고, 보호자 휴식공간과 수유실을 갖춰 사계절 가족 관광지로서 누리파크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장수누리파크의 장점은 놀이시설에만 그치지 않는다. 계절별 야생화가 피어나는 유럽풍 가족 정원은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고, 이츠레드 요리체험장은 장수 농특산물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수한우 불고기, 장수사과 찰떡, 마들렌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활동이 되고, 부모에게는 장수의 맛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시간이 된다. △장안산·자연휴양림·만남의광장, 기존 명소와 새 거점의 연결 장수 관광객 증가세는 누리파크 하나만의 성과로 설명하기 어렵다. 장안산은 장수를 대표하는 산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고, 방화동·와룡 자연휴양림은 숲과 계곡, 캠핑을 즐기려는 방문객에게 익숙한 휴식처다. 봉화산 철쭉단지는 봄철 장수의 풍경을 알리는 계절 명소이며,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2024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며 생태관광의 상징성을 더했다. 장수IC 앞 빨간 건물로 알려진 장수 만남의광장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쉬어가고 소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중심 시설인 레드하우스에서는 사과, 한우, 토마토, 오미자 등 장수의 레드푸드를 활용한 식음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사과·오미자 에이드, 사과가 들어간 빵, 장수한우 육회비빔밥, 꺼먹돼지 제육덮밥 등 지역의 맛을 담은 메뉴가 운영되고, 농특산물 판매 공간도 마련돼 있다. 60여 종의 열대식물과 초화류로 채워진 300여 평 규모의 실내정원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대형 놀이터도 조성돼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지역작가 작품 전시, 지역활동가와 청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면서 만남의광장은 장수의 맛과 문화, 사람을 함께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레일러닝에서 MTB까지 산악레저가 만든 새 가능성 산악레저는 장수 관광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장수의 산줄기와 숲길, 마을길을 달리는 산악러닝 대회다. 2022년 약 150명으로 시작한 대회는 2023년 800여 명, 2024년 3000여 명, 2025년 5000여 명이 장수를 찾으며 국내 대표 산악러닝 대회로 성장했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뿐 아니라 가족, 응원단, 운영진, 자원봉사자까지 장수를 방문해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더한다. 대회 현장에서는 장수만의 환대도 확인된다. 마을 주민들은 선수들이 지나는 길목에서 응원을 보내고, 보급소에서는 간식과 물을 나누며 대회 운영을 돕는다. 장수의 산길은 러너들에게 도전의 무대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을 알리는 축제의 현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100마일 코스 운영과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 지역상생 프로젝트인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장수 K-샤모니 마운틴 챌린지, MTB대회, 승마, 산악레저 캠핑 페스티벌 등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 트레일러닝, MTB, 캠핑, 승마가 서로 다른 종목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자연 흐름 속에서 연결되면서 장수형 산악관광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숫자로 확인된 변화, 100만 관광도시 장수군의 ‘100만 관광도시’ 도전은 단순히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목표가 아니다. 자연과 체험, 산악레저와 환대, 지역 먹거리와 쉼의 공간을 하나로 엮어 지역경제와 생활인구 확대까지 연결하는 과정이다. 장수누리파크, 장안산, 자연휴양림, 뜬봉샘과 수분마을, 장수만남의광장, 장수트레일레이스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의 관광 흐름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경험하고, 다시 찾고 싶은 기억을 남기도록 동선을 촘촘히 연결하는 일이다. 산자수려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뛰놀고, 러너들은 산길을 달리며, 가족 관광객은 쉼과 체험을 함께 누린다. 개발에서 한발 비켜나 지켜온 산과 숲은 이제 장수의 미래 관광 자산이 되고 있다. 그 자산 위에 가족 관광, 생태관광, 산악레저가 더해지면서 장수군은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나아가고 있다. ‘100만 관광 장수시대’는 이제 구호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5.31 15:45

장영수 장수군수 후보, ‘선거공보 학력 잘못 기재’ 사과

조국혁신당 장영수 장수군수 후보가 선거벽보와 선거공보에 자신의 학력이 실제와 다르게 표기된 사실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장 후보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홍보물에 장 후보의 학력이 ‘전북대학교 법학과 졸업’으로 표기됐으나, 실제 학력은 ‘전주대학교 법학과 졸업’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선거공보 발송 이후인 지난 25일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장수군선거관리위원회에 자진 신고하고 선거사무소에 경위 파악과 사실 확인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이번 일은 선거홍보물 수정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상 착오와 검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후보자인 저의 책임”이라며 “예비후보자 홍보물과 자서전, 과거 도의원 및 군수선거 출마 과정에서도 모두 ‘전주대학교 법학과 졸업’으로 표기해왔으며 허위 기재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관위 조치 여부와 별개로 군민 혼란과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군민 안내 문자 발송, 후보자 명의 보도자료 배부, KBS 후보자 토론회 공개 사과, 공식 블로그 사과문 게시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수군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사과문에서도 “선거 벽보는 임의 수정이 불가능하고 선거공보 역시 이미 발송이 완료돼 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군민 여러분과 선거관리위원회에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끝까지 군민 앞에 솔직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선거홍보물에 기재된 후보자 학력이 실제와 다르게 표기된 문제인 만큼 향후 선관위 조사 결과와 조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 선거
  • 이재진
  • 2026.05.26 13:41

[장수군수 후보 공약 점검 ➂] 공약 실효성이 표심 가른다

장수군수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영수 후보가 모두 ‘기본사회’와 ‘지역소멸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가 따져봐야 할 지점은 공약의 크기보다 실행 가능성이다. 재원, 행정 절차, 주민 체감도, 사업 지속성이 이번 선거 공약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기준이다. 첫째는 재원이다. 최훈식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은 현재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출발 기반이 있다. 장수군은 2027년까지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을 장수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부 시범사업 대상지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 전환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므로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같은 수준의 지원을 이어가려면 국비 지원 구조와 지방비 부담, 지역화폐 순환 효과가 검증돼야 한다. 최 후보가 신재생에너지 수익, 양수발전소, AI 데이터센터를 기본소득 재원과 연결하려는 구상도 장기 재원 확보 과제와 맞닿아 있다. 장영수 후보는 재정 1조2000억 원 시대와 기본소득 30만 원 추진을 제시했다. 방향은 선명하지만 산출 근거는 검증 대상이다. 연간 예산인지, 임기 중 총사업비인지, 국비·도비·군비와 민자까지 포함한 투자 규모인지 구분돼야 한다. 유권자는 총액보다 군비 부담과 지속 가능한 재원 구조를 살펴야 한다. 둘째는 행정 절차다. 최 후보의 양수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국가계획 반영, 인허가, 환경성 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협약이나 유치 의지만으로 곧바로 군민 소득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장 후보의 300만 평 과수단지, 한우 5만 두 명품단지, 농산물 유통관리공사 설립도 부지 확보와 농지 전용, 용수·물류망, 참여 농가 모집이 선행돼야 한다. 유통관리공사 역시 조례 제정, 출자 규모, 전문 인력 확보, 기존 농협·민간 유통망과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 셋째는 주민 체감도다. 최 후보의 행복콜버스 확대, 주택 600호 공급, 빈집 정비, LPG 배관망 공급, 찾아가는 의료·돌봄 서비스, 보건의료원 소아과 신설 추진은 생활형 공약이다. 농어촌 기본소득까지 맞물릴 경우 현금성 지원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 후보의 군민 무료 버스, 천원 행복콜 확대, 전 군민 무료 건강검진, 의료동행 무료택시는 고령화 지역에서 체감도가 높은 정책이다. 그러나 이용자가 늘수록 차량, 기사, 예약 시스템, 의료기관 협약 등 운영비도 커지는 만큼 세부 설계가 필요하다. 넷째는 지속성이다. 최 후보는 기존 군정사업과 정부·여당 정책의 연속성이 강점이다. 반면 장 후보는 재정 확대와 농업 산업화, 보편복지를 통해 장수의 성장판을 키우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다만 공약 규모가 큰 만큼 재정 부담과 운영 지속성은 과제로 남는다. 결국 이번 선거는 ‘연속성’과 ‘확장성’의 대결로 큰 약속보다 재원이 마련되는지, 절차를 통과할 수 있는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지, 다음 임기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지가 표심을 가를 전망이다.

  • 선거
  • 이재진
  • 2026.05.25 14:31

[장수군수 후보 공약 점검➁]장영수 후보 “재정 1조 2000억 시대”…장수 성장판 키운다

조국혁신당 장영수 장수군수 후보가 ‘재정 1조2000억 원 시대’와 ‘3·10·100 마스터플랜’을 앞세워 장수의 경제 규모와 인구 구조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장수군의 주요 위기를 인구 감소와 농업 기반 약화, 지역경제 정체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인구 3만 명 회복, 생활인구 10만 명 유입, 체류형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담은 ‘3·10·100 마스터플랜’을 지역소멸 대응 전략으로 내놨다. 공약의 중심에는 농업 산업화가 놓여 있다. 장 후보는 농산물 유통관리공사 설립을 통해 생산은 농민이 맡고 판매는 군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공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민 수취가격을 높이고, ‘K-장수푸드’ 브랜드를 앞세워 장수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농업 기반 조성도 주요 공약이다. 300만 평 규모 과수단지 조성, 한우 5만 두 명품단지 구축, 대형 육가공 업체 유치 등을 통해 장수 농업을 생산 중심에서 가공·유통·수출까지 연결되는 산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청년 농업인 정착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복지와 교통 분야에서는 보편적 기본권 확대에 무게를 뒀다. 군민 무료 버스, 천원 행복콜 확대, 전 군민 무료 건강검진, 의료동행 무료택시, 정부 정책과 연계한 장수형 기본소득 30만 원 추진 등을 제시했다. 고령화와 교통 취약성이 큰 농촌지역에서 이동권과 건강권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장수의 산림·농업·스포츠 자원을 활용해 머무는 관광 구조를 만들고 무장애 스포츠 관광 거점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인구와 관광객을 지역경제 회복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행정 분야에서는 존중 행정과 공직사회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장수형 기본사회’를 복지 공약에만 한정하지 않고 행정과 공동체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로 돌봄 포인트 도입도 이 같은 공동체 기반 복지 모델에 포함된다. 장 후보 공약은 재정 확대, 농업 산업화, 보편복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장수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요약된다. 다만 재정 1조2000억 원 확대, 300만 평 과수단지, 한우 5만 두 명품단지, 기본소득 30만 원 추진은 모두 막대한 재원과 부지, 인허가, 운영체계가 필요한 사업이다. 결국 공약의 재원 조달 방식, 추진 단계, 주민 동의 절차, 기존 농협·민간 유통망과의 역할 조정, 장기 운영비 부담이 장 후보 공약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 선거
  • 이재진
  • 2026.05.21 13:42

[장수군수 후보 공약 점검➀] 최훈식 “장수형 기본사회 완성”…민선 8기 성과 잇는다

6·3 장수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영수 후보의 전·현직 군수 재대결로 치러지는 가운데 두 후보의 공약 경쟁은 ‘누가 더 큰 비전을 제시하느냐’보다 ‘누가 실제로 실행 가능한 해법을 내놓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전북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장수군은 지방소멸 대응, 농업 소득 구조 개선, 정주 여건 확충, 기본소득 지속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북일보는 세 번에 걸쳐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살피고 실행 가능성을 비교 분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장수군수 후보가 민선 9기 비전으로 ‘장수형 기본사회 완성’을 제시하며 기본소득, 미래농업, 의료·복지,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는 정책 기자간담회를 통해 “군민 삶의 기본을 책임지는 장수형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12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기본사회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기본소득 △미래농업 육성 △의료·복지 확대 △청년정책 강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 군민 생활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본소득 재원 구조다. 최 후보는 햇빛소득마을 공모와 양수발전소 유치,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수익이 군민 기본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장기적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주 여건 개선 공약도 전면에 배치했다. 국도 13호선과 26호선 개량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행복콜버스 노선을 확대해 면 지역 교통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임대·분양주택 600호 공급, 면 단위 임대주택 확대, 빈집 정비, LPG 배관망 공급도 함께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장수한우·장수사과·장수토마토를 중심으로 미래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수한우 관외 유출 방지, 종모우센터 건립,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조성, 기후위기 대응 방제 지원, 스마트 과원 특화단지 조성, 스마트팜·AI 기술 도입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원광대병원과 닥터헬기 협력체계 구축, 찾아가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확대, 백내장·녹내장 및 보청기 지원 확대, 보건의료원 내 소아과 신설 추진을 약속했다. 교육·돌봄 분야에서는 초등학생 방학 안심도시락, 장수형 온동네 돌봄, 대학생 멘토링 캠프,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활성화를 제시했다. 청년정책으로는 청년활력센터와 청년발전기금 조성, 청년창업 지원 확대, 청년 두배 적금 통장 운영을 내놨다. 관광 분야에서는 장안산 억새숲 복원, 장수 반값여행, 누리파크 확대 조성, 뜬봉샘 생태탐방로와 유천 힐링 산책로 조성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 공약은 민선 8기 군정의 연속성에 기반을 둔 단계적 확장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양수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 인허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필요해 장기 과제로 남는다.

  • 선거
  • 이재진
  • 2026.05.20 16:23

“현대적 공연 언어로 힐링”…신광사, 부처님오신날 ‘소소음악회’로 염원 나눠

신광사(주지 일문스님, 장수군 천천면 소재)가 부처님오신날(불기 2570년)을 맞아 법우와 지역민이 함께 마음을 쉬고 염원을 나누는 힐링 음악회를 연다. 공연은 ‘신광사 소소음악회-천상천하, 음악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24일 오후 1시 신광사 대웅전 앞 잔디밭에서 개최한다. 소월당 한경화 선생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부처님오신날 점심 공양 이후 약 1시간 동안 융복합 국악 콘서트 ‘소지(燒紙)·염원’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국악밴드 소울 강준석 대표 겸 총감독의 연출로 전통음악과 한국무용, 영상미디어, 사운드디자인을 결합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현대적 공연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소지’는 종이를 태워 하늘에 염원을 전하는 전통 의례다. 이를 따라서 인간의 바람과 기도, 위로를 상징하는 의식적 이미지를 음악과 무용, 소리로 표현해 관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되새기고 치유와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공연은 △염원 △기원 △소통 등 세 갈래 흐름으로 이어진다. 첫 무대 ‘염원-하늘을 여는 문’은 대고의 울림과 국악타악, 구음을 통해 공간을 정화하고 기원의 문을 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무대 ‘기원-시즌 오브 라이프’에서는 소지를 통해 소원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민속적 의미를 현대적 사운드아트와 루핑 시스템으로 재해석한다. 세 번째 무대 ‘소통’에서는 전라남도 진도지역 전통 북춤을 바탕으로 한 ‘박병천류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장단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힘과 섬세함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무용의 흥과 신명을 전한다. 소리꾼 이예린의 무대에서는 ‘가야지’, ‘열두달이 다 좋아’ 등이 선보인다. 또 유형열·김문선이 참여하는 ‘초월’은 25현 가야금과 모듬북 연주가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의 정중동의 미와 역동성을 전달한다. 마지막 무대 ‘소리 비나리’는 축원덕담 비나리를 록 장르로 풀어낸다. 국악타악과 사물악기, 전자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선한 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 밴드 ‘소울’을 비롯해 디지털 사운드 퍼포먼스, 피아노·작곡, 대고·국악타악, 장구·퍼커션, 가야금, 일렉기타, 베이스, 소리, 한국무용 분야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일문 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전통문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 공연 언어로 재구성한 무대”라며 “법우와 지역민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쉬고 서로의 염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5.19 16:12

조국혁신당 장수군수 선거,장영수 후보 확정

조국혁신당 장수군수 후보로 장영수 전 장수군수가 최종 확정되면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수군수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2일, 13일 이틀간 실시한 당내 경선 결과 장영수 예비후보를 장수군수 본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후보 확정 후 “경선 과정에서 함께 경쟁한 김갑수 전 위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장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힘을 모아 본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군정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권위보다 존중, 일방보다 소통의 자세로 군민과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상주인구 3만 명 회복 △생활인구 10만 명 유입 △체류형 관광객 100만 명 유치 등을 담은 이른바 ‘3·10·100 마스터플랜’과 재정 1조 2000억 시대를 선포했다. 이를 통해 장수군 재정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국 최초의 ‘무장애 스포츠 관광 거점’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로써 장수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영수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군정 연속성을 내세우는 최훈식 후보와 재도전과 변화론을 앞세운 장영수 후보가 각각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선거
  • 이재진
  • 2026.04.14 14:29

장수군 공무직노조, 최훈식 예비후보 지지 선언

장수군 공무직노동조합이 9일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최훈식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공무직노조 30여 명은 최훈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성명을 내고 “오는 11일과 12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예비후보자 경선에서 최훈식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지 이유로 △포용의 리더십 △청렴한 행정 △현장 중심 행정 △지속적인 소통 △네거티브를 지양하는 정책·비전 중심 경쟁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훈식 후보는 2022년 제47대 장수군수 취임 이후 특정 집단을 편가르기 하지 않고 공무직 노동자들을 포용해 왔다”며 조직 통합 리더십을 평가했다. 이어 “일부에서 지적돼 온 부조리한 관행을 철폐하고 장수군 최초 청렴도 1등급을 이끌어 내는 등 행정의 청렴성을 높였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에 대한 신뢰를 확립했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미화원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등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하며 노동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공무직노동조합과의 전체 간담회를 비롯해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보여줬고 이를 군정에 반영해 왔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윤동수 지부장과 조합원들은 “이 같은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장수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최훈식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수군수 선거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선거보다 심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인한 피로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 장수
  • 이재진외(1)
  • 2026.04.09 15:08

장수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도입

장수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공공형 계절근로를 병행 추진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군은 최근 베트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과 라오스 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베트남 계절근로자 49명이 1차로 입국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52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각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농가형 중심의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공형 계절근로를 병행하고 도입 국가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가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농업 현장의 인력 공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장수군은 그동안 농가형과 공공형을 함께 활용해 외국인 계절근로 정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베트남·라오스 협력을 통해 167농가에 427명의 인력을 지원했고 공공형 계절근로도 30여 명 규모로 운영했다. 올해는 전체 배치 인원을 520명으로 늘려 지원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지난 3일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 49명은 입국 당일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곧바로 현장 적응 절차에 들어갔다. 군은 마약 검사와 소방교육, 상해보험 가입 등 필수 절차를 마치고 운영 단체와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숙소 지원사업도 안내하는 등 체류 여건 보완에도 나섰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협이나 공공성이 있는 기관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가별 직접 고용 부담을 줄이면서 일손이 절실한 소규모 농가에도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 농번기 인력 수급의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장수군의 이번 인력 도입은 정부의 외국인 계절근로 확대 기조와 발맞춰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계절근로 배정 인원을 9만 2104명으로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 역시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경애 농산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통해 농업 현장의 인력 수급 안정과 농가 경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4.08 14:33

[기획] 장수군 양수발전소 유치 논란 점검-(하)핵심 쟁점

장수군 번암면 동화댐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졸속 행정’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장수군이 양수발전 유치 사업을 확정된 대형 성과처럼 홍보했는지 여부다. 이에 대해 장수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사업을 확정된 대형 사업처럼 홍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성공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유치될 경우 예상되는 사항’, ‘유치 신청 절차’를 설명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 원, 지방세수, 지역발전기금, 경제적 파급효과 등은 모두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3월 4일 장수군의회 설명회에서 제시한 예상 수치를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명시돼 있다. 사업 규모 역시 ‘약 1조5000억 원 예상’으로 표기돼 있다. 즉 확정 사업비를 기정 사실화했다기보다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장수군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사실은 확인된다. 군 안전재난과는 지난달 12일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읍면에는 현수막 게시 등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수군은 군민 알 권리와 군정 홍보를 위한 통상적인 행정행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 시기와 맞물린 대형 사업 홍보라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을 불러온 것이다. 민간단체 현수막 게시 요청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행정안전부의 관계 공무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감사 진행 사실만 확인될 뿐 사실관계 전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 설명 부족 문제 역시 향후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장수군은 올해 12월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비, 기대효과, 지역 지원사업 등을 바탕으로 주민수용성 확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설명 절차가 빠진 것이 아니라 후속 단계로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형 사업일수록 주민 공감대 형성과 사전 설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결국 주민이 체감하는 설명 시점과 행정이 설정한 절차 시점 사이의 간극이 논란의 배경인 것이다. 전남 구례군 사례에 따르면 구례군 역시 군과 군의회, 발전사가 먼저 양수발전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후보지 입지조사와 주민설명회, 유치위원회 활동 등을 거쳐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이를 근거로 MOU 선체결 방식이 이례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종합하면 장수 양수발전 유치는 현재까지 군의 검토 요청, 발전사 제안, 현장 실사, 군의회 설명,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진 초기 단계 사업으로 정리된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본격 용역 이전 협약 체결과 주민설명 부족 문제는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이를 곧바로 ‘아무 검토 없이 밀어붙인 졸속 행정’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 장수
  • 이재진
  • 2026.04.03 14:28

[기획] 장수군 양수발전소 유치 논란 점검-(상)현재 상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수군 번암면 동화댐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졸속 행정’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전북일보는 주민 알 권리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장수군의 공식 추진경과 자료를 토대로 유치 과정을 두 차례에 걸쳐 확인해 본다. 장수군 양수발전 유치 논의는 지난 1월 장수군이 한국동서발전에 사업 추진 가능성 검토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월 동서발전은 장수군 내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을 제안했고, 장수군은 정부 기조에 맞춰 기존 댐을 활용하는 동화호와 용림제를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 검토와 대관 협조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동서발전은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장수군이 요청한 동화호·용림제 일대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같은 해 3월 4일 장수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신규 양수발전 관련 사업 설명회가 열렸고, 군의회는 양수발전소 추진에 공감하며 업무협약 체결에 동의했다. 이후 3월 12일 장수군과 장수군의회, 한국동서발전은 장수양수발전소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같은 추진 흐름을 보면 동화댐 양수발전소는 아무런 절차 없이 협약부터 먼저 체결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장수군의 유치 가능성 검토 요청, 발전사의 사업 제안, 현장 실사, 군의회 설명, 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절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협약 주체에 장수군의회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의회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다만 이러한 문제 제기 가운데 일부는 사실관계와 맞닿아 있다. 협약서 자료에 의하면 장수군은 올해 4월 입지 조사를 위한 지점 용역 준비, 7월 용역 계약, 11월 중간 결과 도출을 이후 계획으로 제시했다. 지질 조사와 예비 설계, 예상 사업비 산출 등 본격적인 사업성 확인은 아직 진행 전 단계라는 의미다. 결국 충분한 본 용역 이전에 MOU가 체결된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사업 확정’ 또는 ‘졸속 강행’으로 연결 짓기에는 아직 남아 있는 절차가 적지 않다. 장수군 자료에는 향후 댐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 후보지 선정, 주민 수용성 확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고, 양수발전 입찰 공고,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제시돼 있다. 준공 예상 시점도 2038년에서 2040년으로 적시돼 있다. 현재 단계는 사업 시행보다 유치 기반 마련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수 양수발전소 유치는 현재까지 ‘사업 확정’보다 ‘사업 유치를 위한 공조 체계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 이전에 협약이 먼저 체결된 만큼 향후 주민 설명과 검증 절차를 얼마나 투명하게 밟느냐가 논쟁 해소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장수
  • 이재진
  • 2026.04.02 17:04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 “동화댐 양수 발전, 군민 앞 검증해야”

장수군수 선거를 앞두고 번암면 동화댐 양수발전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양성빈 장수군수 선거 예비후보는 31일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과 군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전반에 대한 공개토론과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에너지 전환과 미래 먹거리 확보는 중요한 과제지만 행정이 추진하는 사업일수록 절차적 정당성과 타당성을 군민 앞에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수발전소 유치 자체에 대해선 “필요성과 가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추진 방식에는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양수발전소와 함께 논의돼야 할 핵심은 송전탑 문제”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사업은 장수군의 제안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주민 설명이 선행됐는지 의문”이라며 “MOU 체결이 과정의 일부일 뿐 주민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수원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수자원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군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실과 득을 냉정하게 따져 실보다 득이 클 때 추진해야 한다”며 “댐 관련 지원 체계 역시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군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돕고 장수 미래 먹거리에 올바른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최훈식 예비후보의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화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훈식 예비후보 측은 기존 입장에서 “양수발전사업은 장수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진 중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수
  • 이재진
  • 2026.03.31 14:48

장수 번암면 주민단체 “양수발전 업무협약 왜곡 말라”

장수군 번암면 주민단체들이 장수군과 한국동서발전㈜의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을 환영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암면 이장협의회와 동화댐 투쟁위원회는 30일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수군-한국동서발전㈜ 양수발전소 업무협약의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인정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12일 장수군청 회의실에서 장수군, 장수군의회, 한국동서발전㈜가 장수군 내 양수발전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협약식에는 최훈식 군수와 최한주 군의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성명에서 “업무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정식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한 신뢰에 기반한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이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번암면 주민들은 동화댐과 용림제 등이 위치한 지역이 과거 각종 개발사업으로 환경적·경제적 피해를 입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대책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수발전소가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대규모 투자와 지방세수, 지역발전기금 조성,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증가, 주변마을 인프라 확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제시한 총사업비 약 1조5000억 원, 지방세수 1천억 원, 지역발전기금 약 500억 원 등은 발전소 측이 제시한 전망치다. 이들은 또 “지금 항간에서는 양수발전 유치를 위한 공동 협약 자체를 부정하고 장수군민을 갈등과 분열로 조장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비방과 흑색선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가로막는 정치적 기만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장수군과 한국동서발전㈜의 양수발전소 유치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인정 △비방과 흑색선전에 대한 사과 △양수발전소 유치를 저해하는 정치적 행위 중단 △유치를 위한 군민 역량 결집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배종화 위원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장수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3.30 17:11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자 합동연설회, ‘성과 vs 변화’ 맞대결…최훈식·양성빈 ‘비전 격돌’

오는 6월 장수군수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최훈식·양성빈 예비후보가 지난 27일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자의 비전과 공약을 제시하며 격돌했다. 두 후보는 지역의 현안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훈식 예비후보는 민선 8기 군정 성과를 중심으로 연설을 풀어갔다. 그는 “군민 중심 행정과 공직사회 혁신을 통해 장수군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청렴도 1등급, 적극행정 전국 1위, 예산 5000억 시대 개막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과 전 군민 월 15만원 지급, 관광객 증가 등 변화를 언급하며 “장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농업 전환과 저탄소 한우 산업 기반 조성, 생활인구 확대 정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행정 신뢰 회복과 대외 평가 상승을 통해 장수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는 민선 9기 비전으로 ‘새로운 기회의 땅, 희망장수’를 제시하며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기본소득 자립, 스마트 농업 확대, 사계절 관광도시 조성, 동부권 중심도시 도약, 신뢰행정 강화가 그것이다. 특히 양수발전소 유치와 주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뿌린 씨앗을 완성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성빈 예비후보는 44km 도보 행보를 언급하며 현장 중심 정치와 절박함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걱정을 덜어주는 일”이라며 의료, 농업, 인구 문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병원 한번 가기 힘든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군립병원 설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농민 공익수당 연 120만원 지급과 보조·기술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농업 소득 보전을 강조했다. 또한 청년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생활민원 119와 마을참여예산제 도입으로 주민 체감형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고향사랑기부제 설계 경험을 언급하며 정책 역량을 강조하는 한편,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 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책임지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현직 군정 성과를 앞세운 안정론과 새로운 변화를 강조한 도전론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되며, 향후 경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장수
  • 국승호
  • 2026.03.29 22:32

장수군, 정주여건 개선 이미 군정 ‘핵심축’

장수군민이 여론조사에서 ‘인구감소 대응 및 정주여건 개선’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과 관련해 장수군이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입장을 밝혔다. 장수군은 20일 “군민이 체감하는 시급한 과제는 이미 군정의 핵심 정책 방향에 반영돼 있다”며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과 체감도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발표된 전북일보와 JTV, 전라일보 의뢰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수군 현안 가운데 ‘인구감소 대응 및 정주여건 개선’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돌봄 서비스 확대 등 의료복지 강화’ 21%, ‘레드푸드 및 농축산업 육성 등 농가소득 증대’ 19%,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 정착’ 16%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장수군은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핵심 대응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천천면, 번암면, 산서면, 계남면 일원에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87억 원으로 도비 74억 원, 군비 113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면 소재지 생활권에 공동주택과 커뮤니티시설, 관리실 등을 조성해 주거와 생활 편의를 함께 보완하는 방식이다. 장수읍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100세대 규모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400억 원이다.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유도해 인구 유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청년 단독주택형 임대단지 조성사업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0세대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00억 원이다.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층에게 아파트형 주택과는 다른 독립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귀농·귀촌 청년주택 사업은 일부 성과를 냈다. 장수읍 일원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52억 원을 들여 18세대를 조성했고 현재 입주까지 완료됐다. 장수군은 실제 입주가 이뤄진 만큼 청년 유입과 정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보고 있다. 고령층과 특수학교 수요를 반영한 주거 대책도 포함됐다. 계남면 일원에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23억 원을 투입해 80세대 규모 고령자복지주택이 추진된다. 또 계북면 행복주택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58억 원을 들여 18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동부권 특수학교와 연계한 주거 기반 확충 사업이다. 또한 정주여건 개선 대책의 한 축인 에너지 복지 확대 역시, 3월 완공되는 장계면 소재지권 LPG 배관망 구축과 스마트빌리지 LPG 배관망 사업 등을 통해 농촌지역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급 격차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또 5개 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도 타진 중이다고 밝혔다. LPG 배관망은 개별 용기 사용보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꼽힌다. 5개 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건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돌봄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확대와 의료인력 보강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협약을 통한 의료취약계층 건강검진과 무료 순회진료를 이어가고,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채용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가소득 증대 분야에서는 장수한우 육성과 공익직불금, 친환경농업 직접지불,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대응 방안으로 꼽았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농번기 인력난을 덜어 소득 기반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군민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3.22 14:19

[여론조사 : 장수군 시급 현안] “인구감소 대응·정주여건 개선 가장 시급”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수군민들은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삶의 기반 확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와 JTV, 전라일보 공동 의뢰로 지난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수군 현안 가운데 인구감소 대응 및 정주 여건 개선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돌봄 서비스 확대 등 의료복지 강화가 21%, 레드푸드 및 농축산업 육성 등 농가소득 증대가 19%로 뒤를 이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 정착은 16%였으며 국도·고속도로·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전국 대표 산악관광 명소 육성은 각각 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장수군민이 체감하는 지역의 현실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줬다.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한 인구감소 대응과 정주여건 개선은 청년층 유출, 고령화, 생활 인프라 부족 등 장수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층별로는 학생층에서 인구감소 대응 및 정주 여건 개선 응답이 4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블루칼라 계층에서는 의료·돌봄 서비스 확대 등 의료복지 강화 응답이 38%로 높아 생활 밀착형 복지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젊은 층이 지역의 미래 기반 조성에, 생활 현장에서는 의료·복지 안전망 강화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레드푸드 및 농축산업 육성 등 농가소득 증대가 19%를 기록한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장수의 산업 기반인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가 여전히 지역경제의 핵심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장수군민은 ‘사람이 머무는 지역’, ‘생활이 가능한 지역’, ‘소득이 유지되는 지역’을 가장 절실한 과제로 인식했다. 따라서 장수군민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구감소 대응 및 정주여건 개선을 꼽으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과 정주 기반 확충 방안을 둘러싼 경쟁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크기는 장수군 7개 읍·면을 성·연령·2개 권역별 층화 확률로 구분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이다. 응답률은 5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조사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설문지_11장수군_최종.pdf ● 일러두기 △통계표에 제시된 응답 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세부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척도형 문항(예: 매우+대체로 등)에서 두 개 응답 값을 합산하여 제시하는 경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합산하여 반올림하였으므로 통계표에 제시된 응답 값의 단순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응답 사례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세부 특성별(예: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 값의 표본오차보다 크기 때문에 해석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3.19 19:40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7월 17일 개막

장수의 청정 계곡과 숲을 무대로 한 한여름 축제가 7월 막을 올린다. 차가운 계곡물과 울창한 수림이 어우러진 장수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제4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제헌절 연휴와 맞물린 이번 축제는 공연과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결합한 체류형 여름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장수쿨밸리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2026년 정기총회를 지난 6일 소통행정복합센터 회의실에서 열고 축제 일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임정택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축제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올해 세부 프로그램과 예산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축제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향뿐 아니라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보완된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추진위원회는 장수의 계곡 자원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도 다각도로 마련키로 했다. 특히 방화동자연휴양림의 계곡과 숲, 여름 피서지로서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른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까지 더해 축제의 즐길거리와 지역 소비 효과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정택 추진위원장은 “올해로 4회차를 맞는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도 올해 축제가 제헌절 연휴와 맞물리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력을 갖추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제헌절 연휴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6.03.18 16:08

장수군-한국동서발전, 양수발전소 유치 협약…세수 1100억 기대

장수군이 한국동서발전(주), 장수군의회와 손잡고 총사업비 1조5000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지방세수 증가와 지역발전기금 확보,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대 등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12일 군청 회의실에서 장수군의회, 한국동서발전(주)과 장수 양수발전 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훈식 군수와 최한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장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파크 조성과 관광자원 연계 등 6개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장수 양수발전소는 기존 저수지를 활용해 덕산 용림제에서 번암 동화저수지 일원을 사업 예정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발전 용량 500MW 규모로 총사업비 약 1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최종 선정될 경우 약 12년간 공사가 진행돼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야간 시간대 남는 전력을 이용해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린 뒤,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물을 다시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어 ‘전력 저장소’ 역할을 하며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평가된다. 장수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이 지역과 상생하는 100년 향토기업 유치로 이어져 약 1100억 원의 지방세수와 500억 원 규모의 지역발전기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건설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등을 포함해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주변 지역을 활용한 에너지 체험시설과 관광자원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지역 발전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수발전소 선정 절차는 2027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자 공모가 시작되면 한국동서발전이 장수군 유치 신청서를 기반으로 건설 의향서를 제출하게 된다.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는 2027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장수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의회와 한국동서발전,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장수 양수발전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해발 1000m급 산지와 풍부한 수자원을 갖춘 전북 동부 대표 산악지역으로 양수발전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지나 산악지형이 잘 형성돼 상·하부 저수지 조성이 용이하고 기존 저수지를 활용할 수 있어 사업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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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3 12:13

장수 춘송리고분군, 전북도 기념물 지정 ‘학술적 첫걸음’

장수군이 춘송리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6일 천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춘송리고분군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군산대학교, 숭실대학교, 국가유산진흥원 등 학계 관계자와 천천면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춘송리고분군의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과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수군은 2023년 시굴조사에서 총 9기의 고분을 확인했으며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이 유적이 6세기 말 신라에 의해 조성된 고분군이라는 역사적 성격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곽장근 군산대 교수가 ‘마한에서 후백제까지 장수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장수 지역 고대사의 흐름과 문화적 층위를 조망했다. 이어 주제발표에서는 유영춘 군산대 박물관 연구원이 ‘춘송리고분군 A4호분 발굴 성과’를, 안상준 문화유산마을 연구원이 ‘A11호분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또 이동헌 동국대 교수는 ‘춘송리 고분과 침령산성 사례로 본 신라 지방세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장수 지역의 신라 지배 구조 속 역사적 위상을 분석했다. 이화종 한양대 교수는 ‘도 지정 기념물 지정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향후 문화유산 지정 방향과 지역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조명일 군산대 교수, 박경신 숭실대 교수, 정훈진 국가유산진흥원 연구원, 이민석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등이 참여해 춘송리고분군의 역사적 성격과 침령산성과의 연관성, 신라 지방 지배 체계 속 장수의 위상, 향후 기념물 지정과 활용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유적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보존해야 하는지 지역과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훈식 군수는 “춘송리고분군을 둘러싼 이번 학술대회는 장수의 지난 시간을 오늘의 가치로, 미래의 자산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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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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