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국립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앞두고 있는 구천 지휘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립합창단을 처음 맡게 됐을 때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물론입니다. 합창의 모든 장르를 다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국립합창단을 맡아 잘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지만 잠재력을 믿었기에 가슴 설레기도 했습니다.”
-헨델의 메시아처럼 널리 알려진 공연을 무대화하기는 더 힘들텐데 타 단체와 다른 내용은 무엇인지.
“단원 개인의 능력과 기량이 대단하지만, 바로크식의 소리와 가벼운 멜리스마(가사의 1음절에 많은 음표가 주어지는 장식적인 선율법)는 세계 어느 합창단과 비교해도 정상의 수준임을 자부합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이 어떤 노래로 이 시대를 채워야 한다고 보는지.
“합창은 어차피 서양음악이지만, 이를 섭렵한 뒤 한국의 정서가 담긴 한국합창곡을 발굴·개발, 한국의 합창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국립합창단으로 거듭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전주 관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전주의 경우 음악적 수준이 높은 관객층이 형성돼 있고 특히 합창음악에 심취한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더욱 더 경쟁력 있는 합창단으로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국립합창단을 초청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시켜주는 사업을 기획한 주최 측의 안목에 박수를 보냅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