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주 선미촌에 문화·인권 공간 '시티가든' 조성시, 이르면 다음주 개방
백세종 기자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7.04.20  / 최종수정 : 2017.04.20  23:24:52
   
▲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 시티가든 ‘인권의 공간’ 투시도.

전주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이 시티가든 조성과 각종 정책도입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

전주시는 선미촌 내 처음으로 매입한 폐·공가부지와 전주농협 앞 시유지에 진행한 2개 시티가든 조성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50여일 동안 공사가 진행된 시티가든은 기억의 공간과 인권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된다.

전주시는 시티가든 조성과 함께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기반으로 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전주시는 토목과 건축, 공동체 육성분야로 나눠 기본·실시설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11만㎡)의 골목경관 정비, 소방도로 및 주차장 설치,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업 중 주요 사업인 아트팩토리와 아트레지던시, 여행길 조성, 공동체육성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전주시는 또 업사이클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국비 24억을 확보해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 중이다.

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한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센터는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문화재생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핸드메이드시티(수제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전주시는 전주문화재단과 함께 핵심문화거점공간 조성을 위한 문화 프로젝트 ‘안녕, 선미’를 다음 달부터 8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선미촌 시티가든과 현장시청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매입 성매매업소 등을 방문해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선미촌 문화재생은 예술의 힘으로 여성 인권과 주변 주민들의 삶을 살려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곳은 앞으로 여성 인권의 상징과 아름다운 공연, 시민 예술촌으로 거듭나 모든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밝은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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