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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전북 유치 의미와 과제 ③ 기대 효과] 생산·부가가치유발 1089억에 일자리 1054명

전북연구원 분석, 도 개최비용 491억보다 많아 / 새만금 공항·도로 등 SOC 개발도 앞당겨질 듯

전북도가 제23회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유·무형의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세계잼버리대회는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 조성 등 추가 예산 부담이 적고 참가자들이 전액 자비를 내고 열흘 이상 현지에서 야영하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가 가져오는 생산유발효과는 79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9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054명이다. 도내에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만 봐도 생산유발효과 53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93억 원, 고용유발효과 804명이다.

 

이는 도가 잼버리를 개최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보다 높은 수치다.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 참가비 310억 원과 국비 54억 원, 지방비 127억 원 등 총 49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잼버리대회 유치가 새만금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잼버리가 대규모 국제행사인만큼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필요해서다. 이 때문에 도는 매립률이 17.1%에 그치고 있는 관광레저용지 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레저용지는 세계잼버리의 주 무대다. 또 교통망 구축을 위한 새만금 공항, 철도, 도로 등 SOC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북의 전통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한류문화콘텐츠를 통해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도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대외적으로 알려 문화, 교역 등 서해안 발전을 위한 대중국 진출 기반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164개국에서 4만여 명(국내 1만여 명)의 청소년과 국빈이 참석하는 큰 행사로 국격 제고 및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991년 17회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린 강원도 고성은 경제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원도는 잼버리 유치로 도로 확·포장 등 지역개발이 앞당겨지고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 대회에는 133개국에서 1만90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시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강원도에서는 잼버리에 토산품 등 식재료 16종 184톤, 민속공예품 150종 11만7550종을 공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6일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잼버리의 새만금 개최가 확정된 직후 “새만금은 도전과 개척의 땅이며, 전세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 꿈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며 “정부도 2023년 세계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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