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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음유시인 마이스키 전주 온다

피아니스트 딸과 협연 무대 / 슈만 곡 등 연주…9일 소리전당

▲ 미샤 마이스키(오른쪽)와 피아니스트 딸 릴리 마이스키.

첼로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가 전주 관객들을 만난다. 미샤 마이스키는 전설적인 첼로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첼리스트. 힘과 감성을 지닌 이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virtuoso·연주의 대가)로 독주와 실내악 분야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48년 구 소련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그는 9살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다. 18세 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았고,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69년 가족의 이스라엘 망명으로 인해 1970년 강제 노동수용소에 18개월 동안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 1971년 미국으로 망명해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그가 이번에 준비한 음악은 로베르트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 프란시스 풀랑크와 벤저민 브리튼의 19~20세기 음악이다. 1부에서는 풍부하면서도 우아한 선율을 자랑하는 슈만의 환상소곡집, 첼로 소나타 중 최고의 걸작이라 손꼽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2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사랑의 길’과 ‘아라공의 시 중 1번’ 등 풀랑크의 아름다운 가곡들,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한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C장조를 선보인다.

 

따뜻한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가장 편한 파트너로 딸 릴리 마이스키를 꼽는다. 이번 무대도 10년 넘도록 호흡을 맞춘 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오른다.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은 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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