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산에 쌓인 목재부산물, 가축 퇴비로 자원화전북도, 산림자원 이용 활성화 정책조정회의 개최 / 목재가공 집적화단지 조성·특화작물 재배도 추진
이강모 기자  |  kangmo@jjan.kr / 등록일 : 2017.09.14  / 최종수정 : 2017.09.14  22:32:08
   

도내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산림자원에 대한 활용이 본격화된다.

남는 산지공간에 특화작목을 재배해 임업인들의 소득향상을 꾀하고, 산에 쌓여 있는 잔가지 등의 목재부산물을 가축퇴비 및 칩으로 이용하는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목재 산업체들이 고가의 시설과 장비를 함께 이용하고 품목에 따라서는 분업화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목재 가공업 집적화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14일 송하진 지사와 전북연구원, 대학,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자원 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그간 15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을 사업화시킨 것으로 숨은 자원인 산림을 ‘돈’으로 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먼저 산지에 남는 공간을 확보해 단기소득 임산물 재배와 목재 생산을 병행하는 산림복합경영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내 수실류·약용식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4082억 원으로 경북,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으며 전국 총 생산액에서 13.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생산규모가 큰 호두, 고사리, 두릅, 도라지, 복령, 목이버섯, 표고버섯 등 7개 품목을 특화시키는 동시에 생산과 유통 경로 확보가 가능한 동부권 임산물 유통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돈이 되는 임업’ 실현을 위해 산에 쌓여 있는 잔가지 등의 목재부산물을 가축퇴비 및 칩으로 이용하는 자원화 사업도 추진된다. 임목 수확 부산물은 축산분뇨 처리 및 바이오에너지로 활용 가능성이 큰 유용 잠재자원으로 산림 내 목재 부산물을 수집해 파쇄, 칩생산을 한 후 축산농가에 보급한 뒤 유기질 퇴비 생산으로 연계하려는 것이다. 특히 도내 목재업체의 가공시설 개선 및 정책적 제도개선을 통한 목재산업 촉진을 위해 대정부 건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내 산림에 보유된 목재자원은 6555만㎡로 전국 보유량 9억2481만㎡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벌채면적 54만3000㎡ 중 47만2000㎡를 목재로 공급했지만 나머지 부산물에 대한 수집비용이 과다해 산림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목재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북의 경우 지난 2014년 1233톤에서 2015년 1431톤으로 크게 늘었고 전국 동년 평균 역시 5만1343톤에서 8만2137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도는 국내산 목재 이용 촉진과 부가가치 제고 및 산주의 소득 증진을 위해 목재 업체의 집적화·공동화, 생산품목의 분업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목재업 집적화 단지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산림자원은 앞으로 생산의 1차산업부터 가공과 유통의 2차산업, 산림휴양과 치유 등의 3차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으로의 발전을 연구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이 같이 연계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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