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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집단불참
전북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집단불참
  • 최명국
  • 승인 2017.10.3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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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시행 앞두고 1곳만 등록 / 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위기 의식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대다수가 유치원 온라인 유아 모집·선발 시스템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유치원 원아 모집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164곳 중 단 한 곳만이 등록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모든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며,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원아의 보호자가 시간·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유치원 원서 접수·추첨을 위해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유치원생의 70% 이상이 다니는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런 사립유치원의 집단 불참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 9월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 번복 사태를 불렀던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일종의 집단행동으로 분석된다. 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유치원과 같은 시스템에서 원아를 모집·선발하는 현행 방식에 대한 위기의식도 깔렸다.

국가에서 예산을 더 지원해주는 국·공립유치원보다 상대적으로 원비가 비싼 사립유치원 운영 방식이 공개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노출되면 원아 모집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임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정부 지원액의 차이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공립과 동일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원아를 모집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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