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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하지 않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포장하지 않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 김보현
  • 승인 2018.01.3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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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신작전, 내달 서울서
▲ 김원 작품 ‘Good Life’

현대판 풍속화를 그리는 김원 한국화가의 6번째 신작전이 열린다. 2월 14일까지 서울 갤러리 밈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Good Life’전.

김원 작가는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사회의 천태만상을 집약과 해체 형식으로 그린다. 그가 이번에는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반듯하게 서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미소를 지으며 몸을 굽혀 인사를 한다.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과하지 않은 손짓과 몸동작으로 이야기를 통해 이상적인 나를 만들어 간다. 하지만 반복되어지는 일상의 과정들이 매번 유쾌하고 즐겁고 반갑지만은 않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마음을 포장하고 숨겨버린다.’(작가 노트 중)

▲ 김원 작품 ‘Repeated homework’.

전시는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포장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화폭 안에서는 원활한 대인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갖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바짝 움츠리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김 작가는 “단절돼 살 수 없는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좋은 사람, 좋은 삶을 강요받고, 이러한 관계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긴다. 이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황폐함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들의 본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연 무엇이 옳은 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결국 우리가 향해가는 ‘좋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전북도립미술관 기획전 ‘음식사냥’,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레지던시, 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기념전 ‘컨템포러리 아트 담빛 미래를 열다!’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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