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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여고 사태 '체불 시위까지'

기전중ㆍ여고 신축공사를 맡았던 하도급업체 대표들이 23일 오후 장기 체불된 공사비 지급을 촉구하며 전주 기전여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lgm19740@jjan.kr)

 

속보= 자금난으로 학교 신축공사가 중단된 전주 기전여고 사태와 관련, 공사를 진행했던 협력업체들이 수년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위기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서둘러 풀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 서부신시가지내 기전중·여고 신축공사를 맡았던 하도급업체 대표 20여명은 명절을 앞둔 23일 오후 장기 체불된 공사비 지급을 촉구하며 전주 기전여대 정문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기전여대 조희천 학장은 체불된 공사비를 즉각 지급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업체 대표들은 학교 공사비 체불로 회사가 고사위기에 처해있다고 하소연했다.

 

시공업체인 S건설측은 “학교 공사 미수금 25억원 정도를 4∼5년째 받지 못해 회사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협력업체들로부터도 원성을 사고 있다”면서 “공사계약은 기전여고 재단인 호남기독학원과 체결했지만, 학교 신축이전을 책임지겠다고 한 기전여대 조학장이 미수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년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의무교육기관이라는 이유로 올초 기전중학교 공사를 마쳤다고 밝힌 시공업체측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해결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기전여대측이 서부 신시가지내 신축 교사(校舍) 미사용 부지 2천4백평을 서둘러 매입하고, 기전여고에서 그 매각 비용으로 공사 미수금을 변제한 후 본관 건물을 완공시키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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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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