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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닮은 듯 다른 1994년 여름
올해와 닮은 듯 다른 1994년 여름
  • 천경석
  • 승인 2018.08.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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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상지청, 올해 폭염과 1994년 폭염 비교 분석
1973년 통계작성 이래 전북평균 최고기온 1위, 폭염·열대야일수 2위

올 여름 폭염은 역대 가장 더웠다고 평가받는 1994년 폭염 수준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일조시간도 가장 높았다. 강수일수도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 전주기상지청이 배포한 ‘2018년과 1994년 폭염 비교’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8월 16일 평균 폭염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는 34.3일로 1994년 36일에 조금 못 미쳤지만,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밤 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는 20일로 1994년 18.7일보다 길었다.

올 여름철 전북지역 평균기온은 26.1도로 1994년 26도보다 0.1도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31.6도로 197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일조시간 역시 올 여름 611.4시간을 기록해 1994년 533.4시간보다 무려 78시간이 더 길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폭염과 1994년 폭염은 닮은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지청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했다는 점 △서태평양 대류 활동 강화 △중위도 지역 동서 방향에 위치한 기압계 현상이라는 점 등 크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 해 모두 우리나라 주변 대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맑은 날씨로 인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진 것이다.

특히, 올해는 1994년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더욱 강하고 폭넓게 발달하며 폭염을 부추겼다.

1994년에는 제11호 태풍 ‘브렌든’과 제14호 태풍 ‘엘리’가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을 잠시라도 완화시켰지만, 올해는 제10호 태풍 ‘암필’과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모두 한반도를 비켜 가면서 오히려 폭염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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