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15 20:2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일반기사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 세계 최초‘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밝혀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연구팀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고규영 단장이 이끄는 연구진의 이번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3.070)>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Meningeal lymphatic vessels at the skull base drain cerebrospinal fluid(치매 유발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규명)’다. 공동 저자로 안지훈 (제1저자, KAIST), 조현수 (공동제1저자, IBS), 김준희 (공동제1저자, KAIST), 김신흔 (KAIST), 함제석 (KAIST), 박인태 (IBS), 서상헌 (KAIST), 홍선표 (IBS), 송주혜 (IBS), 홍영권 (USC), 정용 (KAIST), 박성홍 (공동교신저자, KAIST), 고규영(교신저자, IBS, KAIST)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는 뇌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하는 노폐물이 어떻게 뇌 밖으로 빠져나가는 지를 확인하고, 노화에 따른 구조와 기능 저하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통로가 뇌 하부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정확한 위치와 기능은 물론, 노화에 따른 변화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규영 단장은 “앞으로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배수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방법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