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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시인 동시집 '콩밭에 물똥'
김도수 시인 동시집 '콩밭에 물똥'
  • 이용수
  • 승인 2019.11.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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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평화로움과 따스함 그득

김도수 시인이 동시집 <콩밭에 물똥>(푸르사상)을 펴냈다.

마치 한 폭 그림처럼 자연의 평화로움과 따스함이 한껏 담긴 동시집이다.

친구네 콩밭에 실수를 하고 콩잎으로 살짝 덮어 놓았다는 표제작 ‘콩밭에 물똥’을 비롯해 ‘똥시계’, ‘꼬마시인’, ‘별똥별’, ‘올챙이’, ‘반딧불이’와 같이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평화롭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작품마다 햇빛과 바람, 물과 흙을 양분으로 삼아 꽃을 피우는 식물처럼 아이들도 꿈을 갖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시인 마음이 녹아 있다.

동시집에는 전주·군산·완주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 28점도 함께 실렸다.

김 시인은 “봄이면 종달새, 뻐꾸기 계속 따라오며 노래 불러 주던 등·하굣길의 ‘용쏘 강변길’ 잊히질 않아 가끔 걸어 본다. 돌이켜 보니 산골에 살면서 자연이 주는‘아름다운 선물’을 많이 받고 살았다”며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많은 추억을 쌓아 보라고 권한다.

문신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김도수 시인이 산 너머에 일군다는 비탈 밭에는 고추나 열무 대신 막 눈을 뜬 동시 모종이 푸르게 펼쳐져 있을 것만 같다. 한두 편의 동시를 얻기 위해 열 개도 넘는 씨앗을 심어 놓고 “나머지는 응원하는 씨앗”(‘참깨 심기’)이라고 말하는 그의 동시법을 알고 나니 그의 동시를 읽는 일이 씨앗 한 줌을 손에 쥐고 그 씨앗의 꿈을 응원하는 것처럼 가슴이 마구마구 설렌다”고 밝혔다.

동시집은 제1부 ‘엉덩이에 똥시계’, 제2부 ‘후루룩 쩝쩝’, 제3부 ‘통통통 떼구루루’, 제4부 ‘곡괭이 든 해님’ 등 4부 50편 104쪽으로 구성됐다.

김 시인은 임실 섬진강가에서 태어나 깨복쟁이 친구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직장 따라 오랫동안 객지의 삶을 살다가 퇴직한 뒤 밭농사를 짓느라 가족들과 함께 고향의 집을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고 있다. 저서로는 산문집 <섬진강 푸른 물에 징·검·다·리>, <섬진강 진뫼밭에 사랑비>, 시집 <진뫼로 간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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