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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고강도 자구책 시행 ‘간부부터 나선다’
타타대우 고강도 자구책 시행 ‘간부부터 나선다’
  • 김윤정
  • 승인 2020.06.2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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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타타대우 노사 협상 진행
부장급 이상 간부 58명부터 연·월차 수당 등 포기 선언
노동자 희망퇴직 문제는 추후 거론, 가급적 최소화 전망

타타대우 군산공장이 최근 고강도 자구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대우는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인 협의에 돌입할 방침이다.

그 결과 우선 대표이사와 임원진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합의했다.

군산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타타대우 노조가 1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대우 노사는 이날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기에 앞서 비조합원인 경영진과 간부들부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1차 교섭은 임원진 인건비 삭감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다음 회기부터는 희망퇴직 문제도 차차 논의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타대우 정상화를 위한 노사협의는 강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섭 마무리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들이 합의한 내용은 임원진의 인적경비 지급중단 동의서 작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대상은 본사 사장과 인도 타타모터스 계열사인 TML 홀딩스 주재원, 이사, 부장, 공장장 등 58명이다. 이들은 연·월차수당, 여름휴가비, 명절관련 여비와 복리후생, 차량유지비, 운전수당, 운전보조금 등 유류비 관련 수당 등을 포기하기로 했다.

노조 역시 이에 동참해 희망퇴직 및 복지축소 문제를 함께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타대우 노조가 위기극복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충격을 줄이고, 회사의 경영에도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타타대우는 이외에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공식유튜브 채널 개설과 군용차량에 대한 정기 교육, 지역순회 무상점검 등을 통해 고객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 ‘준중형 트럭’ 신차를 공개하고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타타대우의 행보는 현대자동차 마이티 한 차종이 독점하는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 경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상호 간 발전이 기대된다.

타타대우는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내년 연 1만대 수준인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 점유율20%를 확보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20%를 달성할 경우 30%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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