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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튼 경영난…군산형 일자리 ‘빨간불’
중국 바이튼 경영난…군산형 일자리 ‘빨간불’
  • 천경석
  • 승인 2020.07.01 20: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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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단·향후 사업 재개 가능성 희박' 외신 보도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 체결한 명신, 피해 불가피
전북도 "상황 파악 중, 명신과 다각적 논의할 예정"
(주)명신 군산공장에 2021년부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M-BYTE 콘셉트 카가 전시돼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주)명신 군산공장에 2021년부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M-BYTE 콘셉트 카가 전시돼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을 넘어 전북 경제 회생의 희망으로 여겨졌던 군산형 일자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 전기차 생산 업체 ‘바이튼(Byton)’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바이튼과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명신에도 피해 전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군산형 일자리의 한 축인 명신은 한국지엠으로부터 인수한 군산공장에서 내년 4월께 바이튼의 전기차 M-Byte(엠-바이트)를 위탁 생산키로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바이튼이 7월 1일부터 6개월 간 회사 운영중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군산형 일자리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일정에 조금의 차질은 있겠지만, 내년 생산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극심한 경영난으로 회사 운영중단에 들어간 바이튼의 여파가 장기화 될 경우 위탁 생산 자체가 힘들어질 전망으로, 내년 명신의 실질적 전기차 생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 미국 디트로이트뷰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이 코로나19 충격에 의한 자금난으로 7월 1일부터 영업을 6개월 중단하기로 했다. 바이튼이 지난해 9월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차이나 FAW 그룹 등으로부터 5억 달러 투자를 확보했지만, 자금 인도가 지연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톈진 FAW 샤리 오토모빌과 채무 분쟁도 벌이는 상황이다. 이들 매체는 앞서 바이튼이 미국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고, 중국내 직원들도 항의하고 있으며, 차량 생산도 연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말 바이튼은 올해 첫 모델인 M-byte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올해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바이튼은 M-byte 출시를 올해 중반까지 연기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중국 바이튼의 경영난의 여파가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명신에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군산형 일자리에도 여파가 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는 현재 상황 파악에 이어 대응에 나선 상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바이튼 본사가 투자 자금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고, 회사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확인됐다. 다만, 바이튼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명신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 될 것이라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내년 명신에서 추진할 M-byte 생산과 관련한 전반적인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것. 전북도는 중국 상황은 나빠졌지만, 오히려 명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바이튼에 중국 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고, 바이튼과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므로, 위탁계약을 맺은 명신에 빠른 생산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1~2달 정도의 기간 지연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년 생산 목표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지만, 명신의 경우 완성차를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내년도 생산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군산형 일자리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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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0-07-02 07:45:20
전북도 관계자분의 말씀 믿습니다. 다만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하게되면 만의 하나 책임도 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