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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오늘 무엇을 했나요?”
“당신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오늘 무엇을 했나요?”
  • 최정규
  • 승인 2020.07.16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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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벽문화관, 18일 춤추는여자들의 ‘바비레따’ 공연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공연 모습.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공연 모습.

“당신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오늘 무엇을 했나요?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가 당신의 가슴속에 아직 남아 있습니까?”

자기고립에 빠진 현대인에게 던질만한 질문이다.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 이하 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18일 낮 2시에 선보일 공연,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이하 바비레따)’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자각을 일으킨다.

이번 공연은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이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문화관이 선정됐고, 민간예술단체(춤추는여자들)와 매칭돼 마련된 무대이다.

‘춤추는여자들’은 그간 한문연의 방방곡곡 사업을 비롯해 각종 무용제와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용을 기반으로 한 단체인만큼, 신체언어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바비레따’는 2012년 초연되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앤 커뮤니티 댄스의 장을 연 작품이다. ‘바비레따’는 러시아에서 여름 끝 무렵에서 초가을로 들어서는 시기에 2주간 정도 있는 아름다운 계절을 일컫는 말이다. 그 짧고도 강렬한 계절을 젊었을 때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여성과 같다고 비유하여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라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춤공연 ‘바비레따’는 일반적 무용공연은 아니다. 무용수(또는 배우)와 관객 간 잡담이 오가고, 관객과 댄스파티를 열어 고백의 시간을 나누기도 한다. 언뜻 보면, 정해진 형식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때론 파격적이다.

문화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개개인의 삶이 퍽퍽하고 고된 요즘, 관객 소통형 공연을 통해 잊었던 자신을 찾고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만, 관객과 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연 콘셉트가 조정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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