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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장마까지...한철 장사 농친 해수욕장
코로나19에 장마까지...한철 장사 농친 해수욕장
  • 김선찬
  • 승인 2020.08.0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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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성수기라는 것이 의미 없다고 봐야죠”

전북지역 해수욕장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장에 나섰지만 인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와 장마까지 겹치면서 아우성이다.

예년과 다르게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여름철 대목 장사를 포기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본격적인 폭염과 연휴 기간을 앞두고 있지만 본전은 커녕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5일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격포 해수욕장 3344명, 고사포 해수욕장 2653명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각각 8만 6510명, 8791명이 방문했는데 올해에는 평균 5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격포 해수욕장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현진(47)씨는 일일 매출액이 전년과 다르게 최소 70만 원에서 최대 250여 만 원까지 줄었다.

이달 1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89만 원, 2일에는 70만 원, 3일은 227만 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전과 다르게 저렴하고 간단한 음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으며 코로나19가 사라지더라도 현 상황을 회복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인건비와 전기세, 수도세를 감당하기 부담스러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56)씨도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비해 전체 매출이 50% 줄었으며 지난 4일 하루 매출이 20만 원에 그쳤다.

이는 평소 50만 원을 보이던 매출이 반절 이상 줄어든 것으로 단체 손님도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번주 주말이 지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연휴 기간에도 방문객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에 개장한 고사포 해수욕장 주변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박대종(39)씨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주말엔 숙박 예약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약된 경우가 취소되는 일도 발생했으며 지난 주말 동안 방 8개 중에서 2개만 예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3분 1로 줄었으며 손님이 오지 않는 풀장에 물만 채우고 있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변산 해수욕장 인근 횟집 관계자 최모(52)씨도 전년 성수기와 비교해 지난 10일 동안의 매출액이 평균 60% 줄었다.

소비 자체가 줄면서 하루에 손님이 전무한 경우도 즐비하고 재고 처리에 전전긍긍하는 실정에 처했다고 전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관계자는 “성수기 기간이지만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비가 오면서 자영업자들에게는 힘든 현실이다”며 “이번주에도 비 소식이 예정되면서 전년보다 방문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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