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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주지법·지검 주변 상권 ‘초토화’…활용방안 ‘미궁’
옛 전주지법·지검 주변 상권 ‘초토화’…활용방안 ‘미궁’
  • 김진만
  • 승인 2020.08.30 19:2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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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만성동으로 떠난 뒤 인근 상권 완전 붕괴
공동화 현상 심화 속 내년 국비도 부처단계에서 전액 삭감...3년째 법원 활용계획 답보
옛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옛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옛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국비 확보가 또다시 좌절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

만성동으로 떠난 전주법조타운의 여파는 우려했던 것처럼 인근 상권붕괴를 가져왔지만 아직까지 부지 활용방안이 수립되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의 협조와 관심을 통한 국가예산 확보나 정부를 설득할 명분을 담은 사업계획 전환 등 활성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30일 전주시와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각 부처별 반영액에서 전주지법과 전주지검 활용을 위한 요구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전주지법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전체예산 453억원 중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15억원을 요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지난해 3억원,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만간 타당성용역을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예산 미반영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한복, 한식, 한옥 등의 한스타일 콘텐츠가 담긴 공간으로 계획됐다. 전통문화의 창조적 활용을 통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문화복지 확대 및 관련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주지검 부지에는 로파크 건립을 위한 예산 총 212억원 중 10억원의 타당성 용역비와 설계비 등을 요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로파크는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 한국검찰의 위상을 높인 ‘화강 최대교 선생’, 헌신적인 법복을 입은 성직자 ‘사도법관 김홍섭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법조삼현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 역사관 등 법조삼현을 기념하면서 로파크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부산과 대전에 유사한 로파크가 운영되는데다 광주에도 로파크 공사가 진행중인 점을 들어 전주 로파크 건립에 부정적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에도 국비가 전액 삭감됐다.

이처럼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미 황폐화 된 덕진동 법원·검찰 부지는 활용계획도 확정짓지 못하는 등 도심권 흉물로 상당기간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비 일부를 확보한 한국문화원형 사업마저도 내년 국비 확보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전주시가 계획을 일부 수정하거나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끄는 등의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로파크는 광주에도 건립되고 있어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있고, 문화원형콘텐츠 사업은 건립 이후 운영을 지방에서 하라는 의견 갈등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내년 부처 예산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치권과 협조를 통해 정부를 설득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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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 2020-09-01 10:56:44
국민체육센터는 어떠냐?

ㅇㅇ 2020-08-31 18:44:19
호텔 짓기에 부지면적도 적정하고 나쁘지 않은 듯?

이상권 2020-08-31 16:29:38
상권이 원래 있기는 했나 무슨 초토화?

정치인의 근본 2020-08-31 16:27:03
로파크신청한 멍청한 직원은 능력부족이다
퇴출시켜야 한다

무식한게 여럿죽이네

김겨 2020-08-31 13:25:35
그쪽 빨리 재개발 해야된다 이대로 두면 덕진동 암흑기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