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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첫 주민 영화, ‘용암마을, 그곳에 살고싶다’ 개봉
완주 첫 주민 영화, ‘용암마을, 그곳에 살고싶다’ 개봉
  • 김재호
  • 승인 2020.11.25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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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자·원주민간 갈등, 화해 담아내
주민들 직접 참여, 용바우 영화제 개최
조만간 완주문화재단 유튜브로 서비스

“누군가에게는 별 볼 일 없는 영화일 수 있지만, 우리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주민들이 마을 이야기를 담아낸 소중한 작품입니다”

완주군의 한 마을 사람들이 제작해 최근 발표한 단편 영화 ‘용암마을, 그 곳에 살고 싶다’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한 이남례씨는 힘든 영화 제작 과정을 끝내고 영화를 발표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의 아름다운 화합을 그려내고 싶은 욕망도 컸다.

영화 제작에 처음 참여한 터라 이씨 등 마을주민 배우들은 거듭된 재촬영과 녹음 요청 등으로 무척 힘들었을 터, 이씨 등 주민들은 그런 힘든 영화제작 과정 때문에 자신들의 마을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더욱 아름다웠을 것이다.

완주군 용진읍에 자리잡은 용암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용암마을, 그 곳에 살고싶다’ 제작 및 개봉에는 귀촌자인 오영란 문화 이장의 역할이 컸다.

오영란 문화이장은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진행된 문화이장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에 이사 온 이주민이 원주민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17분짜리 영화 ‘용암 마을, 그곳에 살고 싶다’를 기획, 주민들과 함께 제작했다. 모든 영상과 35인의 마을 주민 인터뷰, 용암 마을에서 진행됐던 행사 영상을 함께 묶어 지난 21~23일 제1회 용바우 영화제를 개최했다.

용암 마을 주민들은 영화 제작을 위해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영화 제작 교육을 받고 시나리오 작성부터 연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으며, 모든 주민들이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제작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송은정 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3일간 진행된 영화제는 조용히 관람하는 여느 영화제와는 달리 참여했던 주민들이 한마디씩 거들며 유쾌하게 진행됐다. 영화 제작이 주민들에게 얼마나 새로운 경험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1회 용바우 영화제 첫 상영작이 된 ‘용암 마을, 그곳에 살고 싶다’는 조만간 완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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