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3km내 가금농가(8만4000여마리) 예방적 살처분, 10km 이내 농가(315반2000마리)는 30일간 이동제한 조치
최근AI 발생에 따라 도내 달걀 60% 이상 생산하는 용지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발생 농가 20여km 근방)에 까지 번질까 우려 커져
정읍 정우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항원이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됐다.
전북도는 인근에 위치한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을 시행하는 한편, 이번 AI 사태가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에까지 번지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추가 확산이 일어난다면 3년 전 벌어졌던 ‘계란 파동’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육용 오리 약 1만7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하는 방역 기관(동물위생시험소)의 사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했고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 방역당국은 반경 3km 이내 닭 2개 농장 8만4000마리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며,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58호 315만2000마리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받는다. 또한, 발생지역인 정읍시 소내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함께 발생 농장에 사육중인 오리 1만7000마리와 반경 3km 이내 닭 2개 농장 8만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울러 전북도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와 20km 가량 떨어져 있는 용지면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로까지 AI가 확산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해당 밀집 사육단지에서는 전북도에서 생산하는 달걀의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에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주변, 밀집 사육지역에 대해 집중 소독하고, 농가 예찰 및 방역대책본부 운영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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