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3-08 10:07 (월)
드라마 촬영 유치한 남원시, 전북도 외면에 불만 고조
드라마 촬영 유치한 남원시, 전북도 외면에 불만 고조
  • 김영호
  • 승인 2021.01.26 19:3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시, 지리산 배경 블록버스터 드라마 촬영 유치로 관광 산업 도움 기대
시, 제작지원비 20억원 일부 전북도에 요청했지만 외면 당해 불만 커

남원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드라마 촬영 유치에 성공했지만 막대한 야외세트장 조성 제작지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탓에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이런 상황에 드라마 제작사에 투자하기로 한 제작지원비용 일부를 전라북도에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해 재정 부담의 압박이 커지게 됐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인 (주)에이스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지리산’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드라마 ‘지리산’은 배우 전지현, 주지훈을 주연으로 제작비 총 320억원이 투입돼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로 유명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시는 드라마 촬영에 앞서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남원시 인월면 흥부골자연휴양림에 야외세트장 건립 조성 등에 투입되는 제작지원비 20억원을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드라마 유치는 남원뿐 아니라 지리산권역의 타 지자체가 경쟁에 나서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시는 드라마 촬영지원으로 관광객 유치 등 관광산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에 투입되는 제작지원비가 막대하고 코로나19와 수해 복구 등 가뜩이나 재정 부담이 큰 시의 입장에서 전북도에 제작지원비 일부를 지원 요청했으나 외면 당하지 내부에서도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도에서는 영화 ‘기생충’ 돌풍 이후 전북의 영상산업을 적극 육성해 촬영세트장 명소화 등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세운 바 있다.

현재까지 시 예산만으로 제작지원비 4억원이 집행됐는데 남은 16억원에 대해 지역 일각에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드라마 제작지원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타 지자체에 밀려 자칫 드라마 촬영 유치에 실패할 뻔했던 시 입장으로선 어렵게 성사시킨 일이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부담이 더해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정린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최근 영화나 TV드라마 촬영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도 유치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며 “도가 시군과 함께 영상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세운다거나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낭비 2021-01-27 00:51:49
여태까지 전북 지자체에서 드라마 세트장 잘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어서 예산의 낭비와 몇년후 처리비 까지도....
충남의 논산 부여 등 여러사례 참고하고 몇백억원 투자로 기획하여 명소로 만들 자신 있으면 새로 신청함이 좋을듯 합니다
예산지원이 가능할진 몰라도 시도 한번 해봅시다

ㅇㄹㅇㄹ 2021-01-27 00:39:44
좀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