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부터 12월까지 공연장 로비에 전시
전북의 대표 문화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 있다.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 유백영(67) 씨다. 그는 2001년 소리전당 모악당을 찍은 사진으로 ‘전국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소리전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로서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소리전당에서 진행된 주요 공연을 빼놓지 않고 기록해왔다.
사실 그는 사진작가이자 법무사다. 법무사로 일하다가도, 저녁과 주말에는 늘 공연장을 지켰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기록한 그의 사진은 곧 소리전당의 역사가 됐다. 2011년 소리전당 개관 10주년에는 사진전 ‘무대 사람 그리고 유백영’으로 자신의 기록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덧 10년이 지나, 오는 9월이면 개관 20주년을 맞는 소리전당. 전속 사진작가 유백영 씨가 20년간 카메라 렌즈에 담아온 소리전당의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소리전당이 기획한 ‘20주년 특별전’ 4개 섹션 중 하나인 ‘유백영 사진전’의 미리 보기 버전이다. 9월 예정된 사진전에 앞서 일부 작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이달 6일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소리전당 휴관일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장 로비에 작품들을 전시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유백영 사진작가의 작품들은 20년 간 소리전당에서 열린 다양한 공연의 결집체로써 사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옛 사진들을 보면서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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