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건의문 채택
정읍시의회(의장 김승범)는 지난12일 제19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주년) 기념행사 국가예산 증액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에 예산반영을 촉구했다.
이날 시의회는 “정부가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주년)이 되는 2014년도 기념행사 예산을 1억원으로 삭감, 편성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행사 추진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에서 120주년을 맞는 2014년도 기념행사에 24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를 대폭삭감, 7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기획재정부로 이관했고, 기획재정부에서는 이를 다시 1억원으로 삭감해 현재 국회의 최종예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동학농민혁명은 119년전 봉건사회의 뿌리 깊은 억압에 민초들이 목숨을 걸고 일어섰던 대한민국 민주화의 시초이며 근간으로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창의’ 를 기치로 안으로는 반봉건에 항거하고 밖으로는 반외세에 맞서 싸운 거룩한 민중혁명으로 세계적으로 프랑스 대혁명, 러시아혁명과 함께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세계3대 근대 시민혁명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지역에서 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고 국회에서도 지난 2004년 3월5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읍시의회는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국민적 정서가 반영되지 못한 내년도 기념행사 예산은 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인 정읍의 후손으로서 통탄하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며 “국회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당초 요구한 24억원을 정부예산(안)에 증액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