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 적극 지원 등 지난해 장관 표창 / 전체직원 중 경력단절 女 등 여성 85.6%
지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즉,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 또는 명예퇴직이 시작되면서 중·장년층의 취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노후 신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제2의 직업을 찾는 중·장년층의 발길 또한 늘고 있다.
전주시 서노송동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연평균 고용 증가율이 58.7%에 달하는 대규모 고용 증대로 전북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병원이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역 의료산업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요양 의료기관으로 지난 2006년 6월 설립 당시 14명에 불과했던 고용 인원을 지난해 8월 기준 167명까지 증대하는 등 7년 동안 11.7배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전북지역 고용률은 55%대 정체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89명을 고용하는 등 114.1%에 달하는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채용 연령 제한 폐지를 통해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용 비율이 63.0%(104명)에 이르는 등 가정의 생계와 소득 주체인 중·장년층의 일자리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장년층 우선 고용을 주요 인사 방침으로 정해 시행하는 동시에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여성 일자리 확대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직원은 전체 직원의 85.6%(143명)을 차지하고 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인재 중심의 경영 방침으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매출 증대는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의 모범적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효사랑전주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 개설 당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전문 운영 인력 6명을 신규 고용하고, 같은 해 6월 병원의 규모를 164개 병상에서 420개 병상으로 대폭 증축하면서 이에 따른 전문 인력 및 지원 인력 45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지난 2012년 1월에는 심야 간병 서비스 향상과 야간 근무자 업무 경감 추진을 통해 야간 간호 인력 20명을 고용하고 병원 구내식당을 2교대 체제로 개편하면서 조리 종사원 6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교대제 전환으로 일자리를 늘렸다.
또 전주교육지원청과 (주)휴먼제이앤씨 등과 MOU를 체결해 지역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취약 계층 일자리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에는 전주교육지원청과 장애인 취업 연계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8월에는 (주)휴먼제이앤씨와 취업성공패키지 취업 연계 MOU를 맺으면서 맞춤형 현장 실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일자리 창출 관련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같은 해 2월에는 의료 기관 적정성 평가 1등급을 취득하고 3월에는 요양 병원 가운데 전국 최초로 의료 기관 인증 평가를 획득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사내 복지 확충 및 사기진작으로 근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를 통한 동기부여와 애사심 고취, 진정한 근로 복지를 위해 지난 5년간 소요된 복리 후생비는 총 4억 1000만원에 이른다.
환자 유치와 재활 치료 성과, 환경 미화 경진 대회 시행에 따른 직원들의 누적 보상 체계를 지원하는 해피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고등학교 이상의 자녀를 둔 직원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장기근속과 제안, 모범·친절 직원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직무 관련 업적에 따라 추가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중소기업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의료 직종 이직률은 17.0%, 전북지역은 21.7%로 집계됐지만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이직률이 7% 미만을 밑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 박진상 병원장은 “1500개 병상이 있는 의료 업계는 평균 8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병원은 고용 창출력이 가장 큰 업종”이라며 “유휴 노동력의 활용을 통해 현재 환자와 직원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추가 고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효사랑전주요양병원 간호조무사 김정모씨 "오십 넘어 좋은 직장 취업, 일할 맛 나네요"
“(퇴직 후)안정된 직장을 찾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제가 가진 자격증은 아무 것도 없었고, 당시에 가진 거라곤 나이 뿐이었죠. 그러나 이렇게 좋은 직장에 취직한 걸 보니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봐요.”
효사랑전주요양병원 6층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김정모씨(54)는 일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지난 2009년께 20년간 몸 담았던 전북지역 중견 건설 업체에서 명예퇴직을 한 뒤 2~3년간은 일을 구할 수 없었다. 오랜 기간 건설 업체 주택분양부장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퇴직 후에도 건설업계에 이력서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언제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고 20년간의 경력은 세월 앞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남성들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추세라며 병원 근무를 추천하는 지인의 말을 듣고 학원을 등록했다. 1년간의 실습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지난 2012년 4월 25일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격증 취득 전인 4월 2일 간호조무사 합격증으로 제2의 직장인 효사랑전주요양병원에 취직할 수 있었다.
김씨는 병원의 적극적인 복지 제도와 교육 지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는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의 복지는 전국 요양병원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면서 “지난 14일부터는 직무 향상 교육 중 하나인 병원 코디네이터 과정을 일주일에 두 차례 받고 있는 상황으로 노동부와 병원 측에서 비용을 전액 지원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환자가 자신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신다는 김씨는 나름의 근무 원칙과 계획을 갖고 있다.
김씨는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아기처럼 변해 모든 걸 타인에게 의지한다는 것이다”면서 “직접 챙겨 드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근본적으로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말도 하시고 식사를 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감사 인사를 전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늘 최선을 다해 환자분들을 모시는 것만이 앞으로의 계획이자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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