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역사·문화체험 중심 추진 / 문광부 계획수립 세미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지역 설정이 전북·충남·세종시 3개 광역자치단체로 확정되고, 추진 방향이 자연휴양·역사자원·생활문화 3개 키워드로 압축되는 등 전체적인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2일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관광산업연구실장은 “전북 10개 시·군, 충남 8개 시·군, 세종시 등 1만830㎦의 서부내륙권을 연계해 광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사업 목표로 △미래지향적 관광 선도하는 청정자연 휴양지대 △역사와 전통 재발견하는 역사체험 관광지대 △지역 고유의 멋과 맛 경험하는 생활문화 향유지대 △지역 활기와 부흥 이끄는 고부가 관광산업지대 등을 제시했다.
개발 방식은 특정 지역 중심 개발을 배제하고 광역권 관광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군 뿐만 아니라 시·도의 광역행정구역을 초월해 광역관광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지역사업이나 지역 내 형성된 클러스터를 수평적으로 이어야 한다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권역별 개발 방향으로 ‘자연휴양클러스터’, ‘역사자원클러스터’, ‘생활문화클러스터’ 등 세 가지 방안을 내놨다. 자연휴양클러스터는 백두대간·산악자원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조하는 공간으로, 역사자원클러스터는 백제·유교문화권을 묶어 역사적 가치와 지역 고유성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주 등 농경문화권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가치와 삶의 양식을 체험·향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클러스터도 밑그림에 포함됐다.
이에 맞춰 전북도에서는 ‘한식(K-food)·전통문화 허브 프로젝트’, ‘건강·휴양밸리 조성사업’, ‘종교·정신문화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문화관광연구부장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충남을 중심으로 발달한 식문화를 이용해 한식·전통문화 허브 프로젝트를 구상했다”면서 “전주·홍성에 핵심거점을 마련하고 서산, 당진, 남원 등을 부거점으로 설정해 광역관광개발권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정 부장은 “아산-천안-계룡-진안-장수-순창을 잇는 건강·휴양밸리 조성의 경우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국가적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부여·익산 백제문화권, 한국실학, 동학농민혁명 등을 활용, 종교·정신문화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실현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으로 지역 간 연계·협력을 꼽았다. 자칫 지역이기주의에 빠질 경우 사업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사업·콘텐츠 발굴·활용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진행해야 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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