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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일자리, 착한경제서 찾는다 ① 프롤로그] 사람 중심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양극화 해소' 해법

연령대 불문 구직난 속 국민 삶의 만족도 낮아 / 공생·협동의 가치 지향 국·내외 성공사례 점검

▲ 한겨레두레협동조합.

갈수록 양극화와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주의가 지배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어두운 그림자인 셈이다. 이에 본보는 지역신문발전위와 함께 국내외 사례를 통해 양극화 문제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다섯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양극화 막아야

▲ 독일 ‘칼 마이어’의 듀얼시스템 참가 학생들.

구직자는 늘어나는 반면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시기다. 청년들이 쓸만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 고령화가 두드러지고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중장년들도 일자리 전쟁의 최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자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양극화가 가중되고 서민들의 일자리 문제가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갈수록 불만과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5월 OECD가 발표한 ‘2014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4)에서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삶의 만족도’지수가 6.0점에 머물렀다. 이는 평균(6.6)에도 못미치는 수치로, 이로 인해 OECD회원국 34개국과 러시아·브라질을 포함한 36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25위에 그쳤다. 한국과 삶의 만족도가 비슷한 국가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24위)과 이탈리아(26위), 슬로베니아(27위) 등이며 일본도 28위로 한국과 비슷했다.

 

△대안·공생 모색할 때

▲ 해피브릿지 ‘더파이브’.

이런 점에서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가 양극화를 줄이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경쟁과 이윤극대화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경제 패러다임과 달리 사람이 중심이 되어 공생·협동·대안·공유의 가치를 지향하는 경제를 말한다. 또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사회적 기업은 또 혁신 또는 기업적 방식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및 사회 서비스 지원과 사회문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형태이기도 하다.

 

사회적 경제의 중핵은 협동조합이다. 또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공동체회사, 보건복지부의 자활공동체, 지식경제부의 커뮤니티비즈니스 등도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고 있다.

 

본보는 절박한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국내에서는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모델의 선구자로 불리는 해피브릿지 ‘더파이브’를 비롯해 국민TV미디어협동조합,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을 둘러봤다.

▲ 독일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레베’.

해외로 눈을 돌려 독일과 영국의 사회적 기업들도 살펴봤다. 독일에서는 독일식 협동연대 대안국민농정의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슈베비슈 할 생산자조합, 세계적인 섬유기계 생산업체인 칼 마이어(Karl Mayer)의 듀얼시스템, 독일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레베(Rewe)의 성공요인을 지켜봤다.

 

영국에서는 마을만들기 및 지역재생 NPO(N onprofit Organization)인 로컬리티(Loc ality), 영국내 대표적인 싱크앤두탱크(Think and Do Tank)인 영 파운데이션(The Young Foundation)을 찾았다. 또 노숙자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브리게이드 레스토랑, 1만명이 넘는 장애인이 일하는 대규모 사회적 기업 렘플로이(REMPLOY), 대규모 태양광발전협동조합인 WESET(Westmill Sustainable Energy Trust),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바른 먹거리와 천연화장품을 판매하는 하베스트 내추럴 푸드 스토어 등을 방문했다.

▲ 영국 ‘브리게이드 레스토랑’.

이를 통해 성공한 사회적 기업이라면 어디든 ‘절실함을 앞세워 안정성과 확장성을 추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게 했다. 또 성공한 사회적 기업은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적지않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앞으로는 시민사회·정부·시장이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사회적 경제가 착근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결국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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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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