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의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 ‘스몰 몬스터’ 프로젝트가 첫선을 보인다. 그 첫 주자인 어쿠스틱 밴드 노니파이(Nonifi)가 오는 14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그와 그녀의 목소리’를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스몰 몬스터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를 작은 괴물에 비유하고, 이들을 발굴해 함께 성장해 나가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는 분기별로 1차례씩 진행할 예정으로 첫 번째 무대는 노니파이가 연다.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파일럿 프로그램인 ‘헬로우 인디’를 모태로 2012년 ‘아트스테이지 소리’가 탄생했다.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현재까지 모두 34차례의 공연이 진행됐다.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상당 부문 완성된 결과물을 지닌 인디·재즈·월드뮤직 아티스트의 조합에 소리전당의 제작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소리전당은 이 제작 시스템에 실험적인 신진 아티스트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공연을 기획했다.
노니파이는 보컬·어쿠스틱 기타를 맡은 이현수와 드럼 최춘호, 피아노·키보드 장준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모던락과 모던포크를 중심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보컬 이현수의 목소리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을 연결하는 고리가 돼 관객의 마음을 특별한 시공간으로 보내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하나의 이야기가 맞물려 흘러가는 단편소설 형식으로 구성된다. 사랑이라는 관계 속에서 헤매는 그의 목소리는 노래로, 불안한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목소리는 공연의 관객이 돼 무대를 꾸민다.
또 아트스테이지 소리와 창작 뮤지컬 깅디깅의 제작진이 참여해 기존의 콘서트 형식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연출과 구성으로 한 편의 단막극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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