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일보에 이어 군산신보·군산일보順 발행…군산일보, 오늘날 신문발행형태와 비슷 눈길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소장중인 '군산일보'를 계기로 최근 군산지역 신문발행역사에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따르면 군산 최초의 신문은 개항후인 지난 1903년 도내에서 최초로 제작된 한남일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남일보의 발행시기는 지난 1883년 서울 당시 한성부에서 창간된 한국 최초의 근대신문인 한성순보(漢城旬報)보다 20년 늦다.
당시 일본인 전용신문이었던 한남일보는 어설픈 등사판 신문으로 신문발행의 동기가 일본 거류민회의 회장자리를 놓고 싸움을 하던 자들의 선거용 홍보인쇄물 성격을 띠었고 곧 폐간됐다.
이어 같은해 또 하나의 신문이 발행됐는데 이것이 바로 주간신문이 군산신보(群山新報)였다.
이 신문은 타블로이드 4면 활자신문이었으며 역시 일본어로만 제작된 일본인 신문이었다.
군산신보는 4년이 지난 1907년 다까꾸니라는 자가 인수, 군산일보의 제호로 일간지로 바뀌었지만 역시 일본어판으로 발행됐다.
현재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에 보관중인 1940년 5월 9일자 군산일보는 일제 강점기 발행된 군산일보로는 국내 유일본으로 당시 신문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 신문은 시내·시외 버스·금강연락선·목포·법성포연락선·시모노세키·중국 여객선의 시간표·항구 조석표 등 생활정보는 물론 각 직업별 합동광고가 많이 게재돼 있다.
또한 광고면에서는 전주와 익산소재 업체와 여관및 식당등이 소개돼 있고 연재소설과 시사만화가 일정 지면을 차지하며 게재돼 있어 오늘날 발행되고 있는 신문과 형식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일간지로서는 군산 최초의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산일보는 25년동안 발행됐다. 1941년 패전에 이른 일본 군부의 전시언론통제 정책에 따라 한 개도에 하나의 신문사를 둔다는 방침에 따라 전북시보에 통합돼 폐간됐다.
1935년 군산에 있었던 전국 신문의 지국수는 총 18개였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 지국이 13개, 한국신문지국은 5개에 불과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계장은 "군산일보는 비록 일본판으로 제작됐지만 군산 최초의 신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신문을 통해 당시 발행형식이 오늘날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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