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출연기관 15곳 중 7곳 임기 만료 / 내달 초 경영평가 결과 따라 임기연장 등 결정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전북도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장들이 연임을 할 지 아니면 새롭게 교체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산하 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을 견제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경영성과 평가 결과가 9월 초 나올 전망으로 각 기관들이 받게 될 등급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은 모두 15곳으로 이 가운데 7곳 기관장의 임기가 올해 안에 끝나며 1곳은 새 기관장을 뽑기 위한 공모가 진행중이다.
7곳 기관장은 △강현직 전북연구원장(10월 29일까지)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11월 17일) △박주영 전북남원의료원장(11월 20일) △신수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12월 31일) △김형중 전북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10월 21일) △이병천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12월 31일) △이신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이다.
지난 7월 말로 임기가 끝난 이병철 전 전북국제교류센터장의 후임은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자동차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군산의료원 등 7곳 기관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을 시작으로 2020년 4월까지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현재 15곳 공기업·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상태 및 연중 실적 등을 평가하는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9월 초에는 평가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평가결과는 가~마까지 5등급으로 분류되며, 연속 두 번 이상 최하위 등급을 맞으면 해당 기관장에 대한 해임을 권고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6·13 지방선거를 고려할 때 송 지사와 기관 경영이나 정책 노선 방향이 같은 이른바 코드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송 지사는 현재 도정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 그리고 이들 기관장에 대한 임기 후 행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출연기관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출연기관 관계자는 “기관의 장이 바뀌면 업무 스타일부터 새롭게 다시 맞춰가야 하므로 직원들이 향후 기관장들의 재신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벌써부터 ‘누구는 남는다더라. 누구는 바뀐다더라’는 카더라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출연기관장들의 재신임 문제는 전적으로 도지사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으로 지금은 그 누구도 정보를 알 수 없다”며 “아마도 이번에 나오는 기관 경영 평가 결과가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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