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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정실장 2개월째 공석…전북도정 컨트롤 타워 ‘흔들’

새만금·국비 확보 등 현안 총괄 핵심 보직 인선 지연
후임에 임철언 행안부 국장 거론…공백 장기화 우려

전북특별자치도청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 자리가 두 달째 공석 상태로 이어지면서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은 물론, 국비 확보와 미래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비어 있는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천영평 전 기조실장이 지난 1월 30일 근무를 마치고 교육에 들어간 이후 후임 인선이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기조실장은 고위공무원단 나급(고공단 나급) 국가직으로, 도지사가 임용 제청을 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되는 자리다. 

기조실장은 도청 내 핵심 보직으로 도정의 전략기획, 예산 총괄, 부서 간 업무 조정 등을 책임지는 사실상 ‘도청의 안살림’ 역할을 맡는다.

행정안전부 내에선 천 전 실장 후임으로 전주 출신의 임철언 행안부 자연재난대응국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실장과 같은 고위공무원단의 임용권(인사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재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실제 임명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기조실장의 인선 지연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조실은 도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주요 현안을 종합·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특히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 기획과 국비 확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정책 고도화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에 이제 막 승진한 김철태 기획관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방문과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미래 비전 제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전주·완주 통합이나 하계올림픽 유치 등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선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라인 일부도 사직한 마당에 도의 핵심 요직에 대한 공백까지 겹치면서 도정 차질이 현실화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기조실장은 중앙부처와의 협의 창구이자 국비 확보의 최전선에 서는 자리”라며 “공백이 길어질 경우 예산 대응과 주요 현안 조율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향후 10년 전북 도정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담는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종합계획’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시점에 기조실장의 공백은 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도 차원의 미래 전략을 총괄할 핵심 라인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청 안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조실장 인선이 현재 진행 중으로 알고 있으며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조만간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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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획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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