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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인물탐구] 정의당 권태홍 "인간다운 삶 위해" 노동·시민운동가 출신

학생운동하다 수배도 
시민단체 활동만으로 한계 느껴 정치 시작
“자치 5적 청산, 혁신”

▲ △1964년 전북 익산 금강동 출생 △이리고,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성공회대 정치정책학 석사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창립사무처장 △국민참여당 사무총장·최고위원 △정의당 1·2기 사무총장 △심상정 상임대표 정책특보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현) △노회찬 원내대표 정책특보(현)

사회적 연대를 통해 삶을 가장 인간답게 바꿔갈 수 있다고 믿고 실천해온 정의당 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 그는 30년이 넘는 일당독점으로 정치적 무능과 부패가 일상화된 전북의 정치혁신을 위해 ‘자치 5적’을 청산하고 전북자치정부를 출범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각오다.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전북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학생·노동·시민운동 거쳐 정치 입문

권태홍 후보는 익산에서 4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그는 남성중, 이리고를 졸업하고 1983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진학한 뒤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수배자가 돼 학교를 떠나 부산과 군산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8년간 노동운동을 한 그는 시민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1998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를 만들고 시민운동에 뛰어든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시민단체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자치분권연대를 만들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권 후보는 “자치분권연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무소속으로는 안 되고 ‘좋은 정당’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개혁국민정당에서 열린우리당, 국민참여당, 정의당으로 이어지는 정당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2년 전 고향인 익산으로 돌아와 총선에 출마했고, 지난해 8월부터는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았다.

△일당 독점 혁신, 경제회생 위해 출마

권 후보는 30년이 넘는 민주당의 정치독점으로 인해 전북은 정치적 무능과 부패가 일상화 됐다고 지적한다. 책임지는 정당정치, 건전한 정책경쟁, 집행부 의회 간 감시와 견제의 부재로 경제적 낙후와 양극화, 전북인재 유출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북의 정치·경제·행정·사회 전반의 체질변화 대책을 세우고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불신을 극복하고, 전북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전북정치의 보수화된 일당 독점구조를 과감히 혁신하고, 정의와 평등, 경제성장과 공유가 함께 하는 새로운 전북정치, 전북행정을 열겠다고 했다. 이어 “전북정치는 정신 못 차리고, 전북경제는 무너지고 있다”면서 “도민을 들러리 세웠던 자치 5적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권력과 대기업에만 의존하고, 복지부동 남 흉내 내고, 토호와 특권이 판치는 자치 5적이 그 주범이라는 것이다. 토호 자치를 마을 자치로, 중앙의존 자치를 지역독립 자치로, 따라잡기 자치를 새로운 대안 자치로, 특권횡포 자치를 도민평등 자치로, 기업의존 자치를 민생성장 자치로 혁신시키겠다는 각오다.

일당독점의 무능과 부패 혁신을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민평당은 전북을 경제 꼴찌, 복지 꼴찌로 만든 한 뿌리 두 형제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민주도 민생성장 자치경제와 지역공동체사회개발로 사회정의 실현, 민관이 함께하는 도민자치정부, 역동하는 전라문화관광르네상스, 도민이 스스로 일구는 자치복지 등 전북을 새로 만드는 5대 자치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 ‘집강소 전북자치정부’ 출범시킬 것

권 후보는 당선되면 ‘집강소 전북자치정부’를 출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동네 빵이 재벌 빵을 이기는 마을자치경제를 만들 계획이다. 생필품을 생산하는 241개 읍·면·동 마을자치경제센터를 만들어 바닥까지 돈이 돌게 하겠다는 것이다.

학교급식·공공급식 도내 농산물 자급화 등 농업협업화타운과 농촌혁신 ‘공익농민제’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 21만명의 학교급식부터 도내 농산물로 공급해 가격보장과 일자리 만들고, 지역소농들이 연합·운영하는 학교급식 농업협업화단지를 14개 시·군에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새만금을 도민이 주도하는 공영 개발을 통해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화하고,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의료·돌봄·복지 허브화로 건강전북을 만들고, 집강소 자치정부로 마을 스스로가 예산·인사·정책을 결정하는 등 마을주도 상향식 도정으로 풀뿌리 자치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 권태홍 후보 공약

- 새만금 신구상으로 전북경제 회생

- 14개 시·군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전북

- 도민주도성장, 마을자치경제와 1조원 역외유출 방지

- 전북 전역 공공 건강복지 허브화

- 아이·청년·어르신·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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