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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최초 여성 소방서장 전미희 익산소방서장 "보다 안전한 전북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전미희 익산소방서장
전미희 익산소방서장

“현대 사회 재난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화하고 대형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도민들에게 알려 일상에서 보다 쉽게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지난 1992년 전북소방본부 발족 이래 첫 여성 소방서장이 된 전미희 익산소방서장(56·소방정)의 각오다.

전 소방서장은 1985년 소방사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당시 첫 여성 소방공무원이라 타이틀을 시작으로 첫 여성 소방령(5급), 지난해 첫 소방정(4급)까지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미답지를 개척했다.

그는 “최초라서 항상 부담감이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길을 가야하고 동시에 내가 갔던 길을 많이 후배들이 따라와야 한다는 생각에 바르게 모형을 그려가면서 가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조직의 발전과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공직에 입문한 뒤 대학원에서 위험 사회학을 전공하기도 했는데 재학 당시인 2000년도만 해도 위험 사회학에 대한 국내 인지도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왜 90년대 이후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등과 같은 대형 사고들이 갑자기 이 시기에 발생하게 됐는지 이러한 대형 사고 속에서 정부에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에 관련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전 서장은 “당시만 해도 위험 사회학에 대한 인지도도 없었고 본의 아니게 해당 학문에서도 거의 최초의 길을 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부를 하면서 선진국 등에서도 경제 발전 시기 이후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결국 경제 발전과 경제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안전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못한 결과물이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이러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체계적인 위기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소방 국가직화는 대형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라고 소방직 국가직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 사회 재난의 특징으로 다양화와 대형화를 강조하며 일상에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안내를 시민들에게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전 서장은 “현대 사회에 재난이 발생하면 그 재난이 다양화되고 대형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난의 일상화라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재난은 특별한 현상 중 하나로 봤지만 최근 코로나19 재난의 경우처럼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재난의 일상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대비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코로나19의 경우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의외로 쉬운 실천들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안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소방에 몸담는 동안 일상에서 쉽게 나와 내 가족 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알리고 시민 안전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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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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