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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죽림온천 이대로 주저앉나…

소유권 분쟁·자금난속 장기 무단휴업

완주군의 대표적 관광자원이자 상관면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죽림온천이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과 자금난 등으로 무단 휴업에 돌입하면서 온천 부근의 상가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조속한 회생책 마련을 간절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가을이 깊어지면서 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 얼키고 설킨 소송과 분쟁으로 인해 죽림온천의 활성화 방안이 요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대기업 등에서 이를 인수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에 위치한 죽림온천은 총 148만3310㎡의 부지에 국비 173억원, 지방비 173억원, 민자 3440억원 등 무려 3786억원이 투자된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94년 개장초기부터 연간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자금난과 온천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 휴업상태에 빠져있다.

 

민간사업자간 법적 소송도 진행중이다.

 

(주)전일상호저축은행은 (주)부성쿠어하우스를 상대로 건물명도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전일이 승소했으나 현재 2심이 진행중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주)전일상호저축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항소건과 관련, 법적 대응과 별도로 상대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온천 개발과 관련, 개발사업자를 모색중인 상태다.

 

이처럼 소송과 자금난 등이 얽힌데다 관광지 조성계획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죽림온천은 자칫 관광지 지정을 실효당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완주군은 그동안 관광지 실효를 막기 위해 (주)전일저축은행 등을 찾아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뚜렷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고, 특히 최근들어 이에 대한 완주군 차원의 협의체마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어떻게든 관광지 실효가 되기 이전에 지정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방향에 대해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관면 일대 주민들은 "하루빨리 온천 문제가 해결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의 '아오니온천'처럼 죽림 온천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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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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