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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밀집지 '생태습지'로

익산시, 금강동 하수처리장 방류수 유입 천변 15만 ㎡ 규모 조성

익산시가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를 이용해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간 혐오시설 밀집지역이란 오명속의 동산동 일원이 깔끔한 도심 속 생태습지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총287억 원을 들여 금강동 일원에 15만1700㎡ 규모로 조성되는 유천생태습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미 4만9513㎡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됐고, 나머지 9만7639㎡에 대한 2차 보상에 들어갔다.

 

유천생태습지 및 생태하천복원사업인 이번 사업은 금강동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유입되는 하천의 자생기능 및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해 하천 1.3km 구간에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천변 15만㎡에 생태습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 및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탐방로와 자연학습장, 비오톱(생물서식공간), 수변녹지 공간 등이 설치되는 친환경 생태공원이 들어서게 되고, 익산처리장 인근지역의 수질 및 환경개선으로 주민불편이 해소와 만경강, 새만금 수질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면서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터덕거리던 이번 사업이 총사업비 287억5000만원 중 보상비 115억원이 투자됨에 따라 나머지 생태습지와 하천복원사업도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도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2단계 잔여토지보상을 내달 중으로 마무리 짓고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사업완공을 앞당겨 내년까지 마무리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방류수는 생태습지를 통해 또다시 정화돼 새만금 유역으로 흘러가게 된다"며 "새만금 수질개선과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천생태습지조성과 관련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활발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지난 5월에는 토지보상협의체를 구성한 결과 5만㎡에 달하는 1차분 토지 보상을 2주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주민들과 완벽한 협조체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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