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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산단.. 송전선로 지중화 서둘러야



 

전주산업단지내 송전시설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아 입주기업들이 송사에 휘말리는 등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 지중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전력사용량이 12억1천5백만㎾h에 이르는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와 연간 4억2천1백만㎾h의 전력을 사용하는 휴비스, 연간 6천4백만㎾h의 전력을 사용하는 삼양화성은 송전선 철거를 요구하는 토지주와 수년째 법정소송을 벌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토지주들은 송전시설로 인해 건물을 짓지 못하는 등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기업들은 민원수용이 다른 토지주들의 민원을 제기하는 선례가 될 수 있고 이럴 경우 기업활동을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

 

휴비스는 송전시설과 관련 5건의 소송을 진행중에 있으며 70건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있고, 팬아시아페이퍼도 16명의 민원인과 협상중에 있다. 현재 진행중인 1건의 법정소송은 오는 9월께 1심 선고공판이 있을 예정이지만 선고결과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요구하는 보상액이 회사로선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터무니 없이 많은 액수이다”면서 “변호사 선임비 등 법정소송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철탑 고압선로는 주민과 기업간의 마찰을 야기할 뿐 아니라 생산활동 차질 및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철탑 주변을 지나던 크레인차량이 고압선로에 걸려 한때 정전사고가 발생, 휴비스에 10억여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또 지난 99년에는 휴비스와 법정소송을 진행중이던 민원인이 고의로 정전사고를 내 50억여원 상당의 손실을 입혔고 이로 인해 토지 소유주 형제가 구속되는가 하면 가족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앞서 지난 98년에는 행글라이더가 고압선로에 걸려 매달리자 인명구출을 위해 전기를 차단, 팬아시아페이퍼는 5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팬아시아와 휴비스의 연간 전기료가 7백억원으로 한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고객”이라며 “기업활동 전념을 위해 한전과 지자체에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전북도는 26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자 간담회’에서 업계를 건의를 수용, 이날 서울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이기호 경제수석에게 전주산단 지중화공사를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이에 앞서 국비·지방비·한전·기업등이 비용을 분담, 지중화 공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산업자원부에 건의했지만 원인유발자 부담원칙을 들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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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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