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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배우기.조기유학 '붐'



최근 중국이 WTO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등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본격적인 서해안시대가 예고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중국을 알기위한 ‘한조(漢潮·한국내 중국열풍)’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반인들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중국어 배우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가 하면 조기중국유학도 크게 늘었다.

 

도내 중국어전문학원에 따르면 중국어를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었으며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대학생들 및 일반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주시내 한 중국어학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어회화 수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예년과는 달리 지난 1월 등록한 수강생수가 줄지 않는 등 수강생들의 중국어 학습의지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국어 수요가 늘면서 전문학원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90년대말 10여곳에 머물던 도내지역 중국어전문학원은 전주 13곳을 비롯해 20여곳으로 늘었으며, 일반 외국어학원이나 입시학원에서도 수강생들을 위해 중국어반을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어에 대한 조기교육이 뜨거워지고 있다. 화교학교에 화교가 아닌 국내 학생들의 입학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아예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전주화교초등학교의 경우 약 30명의 학생가운데 대부분이 한국인 학생이며 익산과 군산도 사정은 마찬가지.

 

또 도내 대학의 중국어전공자 대부분이 중국현지로 2년안팎의 어학연수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불과 몇년전만 해도 거의 전무했던 초·중·고생유학생이 50명에 이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주화교초등학교 관계자는 “중국내 한국열풍을 뜻하는 ‘한류’(韓流)도 유행이지만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한 ‘한조’(漢潮)도 최근 거세지고 있다”면서 “도내 초중고생들의 중국 조기유학 추세도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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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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