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치료센터의 상담내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녀와의 갈등문제이다.
청소년기에 부모에게 반항은 다반사이고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서 결국 가출을 시도하고 학교를 중퇴하면서 마침내 비행과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은 큰 상처를 입고 가정이 붕괴되는 현상을 자주 본다.
오늘날 청소년범죄는 매년 20%이상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과거는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비행에 빠지거나 범죄자로 전락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지존파 살인사건이나 막가파 사건 그리고 영웅파 사건의 주범이었던 10대 혹은 20대들의 어린 성장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을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은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제력도 안정적이고 모든 것이 정상적인 가정환경이라 할지라도 청소년 비행과 범죄는 급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야 한다. 이들 가정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얼마나 가정환경이 소중한가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부도덕한 가정이다. 가족구성원 중 법에 대한 가치를 무시하고 무질서하게 살거나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행위를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않고 행동하는 가정 속에서 패륜범죄가 발생하고 결국 가정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둘째, 갈등가정이다. 고부와의 갈등, 배우자와의 갈등,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간의 갈등은 청소년들의 심성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따라서 서로간의 갈등은 결국 가정을 붕괴시키는 원인이 된다.
셋째, 결손가정이다. 요즈음은 결손가정의 자녀들이라고 해서 비행이나 범죄의 비율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가 없거나 어머니가 없는 결손가정의 경우와 소년소녀가장세대, 독립세대의 경우는 아무래도 부모의 보살핌이 덜하거나 혹은 거의 통제하는 사람이 없음으로 하여 비행이나 범죄에 빠질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이혼가정이다.결혼가정 10쌍 중 평균 3.6쌍이 이혼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상에서 가정붕괴는 어쩌면 자연스런 일인지 모른다.
사실 이혼은 부부간의 문제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자녀양육의 문제로 갈등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반항과 사회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이어져 범죄를 야기 시킨다면 이것은 분명 우리의 책임이다.
건전한 가정환경의 조성은 견고한 가정을 이루는 기초가 되고 행복을 가꾸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신대철(가족상담치료센터 실행위원/ 전주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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